일반적으로 학부모들 중에서 학자금재정보조가 대학에서 요구하는 재정보조신청서류만 잘 제출하면 대학들이 잘 알아서 가정형편에 맞도록 재정지원을 해줄 것이라고 잘못 이해하고 있는 부모들이 많아 이에 대한 몇가지 내용 및 재정보조계산에 따른 가정분담금(EFC) 산정기준에 어떤 문제점이 있는지를 논의해 보아야 하겠다.
재정보조를 잘 지원받기 위해서는 재정지원이 많은 대학을 선정해 합격하는 일도 중요하지만 우선적으로 지원할 대학들의 재정보조금 산정기준의 차이점을 미리 잘 알아 대처해 나가는 일은 더욱 중요하다고 보겠다. 재정보조금의 산정기준은 대학진학에 따른 해당가정의 재정보조필요분이 얼마인지에 대해 계산해 보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즉, 재정보조필요분(Financial Need)이 얼마인지 계산해 이 필요분이 많을수록 재정보조는 더욱 유리하다고 볼 수 있으며, 총비용에서 가정분담금(EFC)을 제외한 액수가 재정보조필요분이다.
그리고, 이를 계산하기 위해서는 가정분담금이 재정보조금 지원액수와 직결되는데 주립대학의 경우에는 보조금들이 주로 연방정부와 주정부의 기금을 위주로 편성되는데 반해 사립대학들은 거의 대부분이 대학자체내 무상보조금의 형태인 장학기금으로 큰 부분을 차지한다. 사립대학들은 재정보조지원수위가 비교적 높아 사전에 준비와 설계를 잘해 나간다면 주립대학보다 더욱 저렴하게 진학할 수 있는 기회가 많다고 할 수 있겠다. 반면에 가정분담금의 계산에 있어서는 그 차이점을 잘 이해하지 못할 경우 실수 등으로 이어져 오히려 큰 낭패를 당할 수 있기에 반드시 꼼꼼히 진행해 나가야 한다. 종종 가정에서 신청서에 제출하는 내용에 어처구니 없는 실수가 그 동안 공들인 시간과 노력에 대해 합격한 후에도 대학을 재정문제로 포기해야 하는 상황도 자주 목격이 된다.
결국 같은 형편에 따른 동일한 수입과 자산의 내용일지라도 제출하는 방식과 내용의 차이에 따라서 대학마다 재정보조 산정기준과 적용법을 잘 알지못하면 큰 불이익도 당할 수 있다는 말이기 때문이다. 참고로 주립대학은 연방공식계산에서 자녀의 자산부분에 대해서 20퍼센트의 가정분담금(EFC)을 증가시키는 반면에 사립대학들은 25퍼센트의 증가분을 일괄적용시키는 것도 차이가 있다.
내년의 가정분담금계산은 주립대학들이 가정의 AGI(Adjusted Gross Income)가 2만달러 미만일 경우에는 가정분담금(EFC)이 “0”로 적용될 수 있으며 AGI가 5만 달러까지도 부모의 적용될 수 있는 자산부분이 가정분담금에 추가로 계산하지 않음을 볼 수 있는데 반면에 사립대학들의 재정보조금지원은 지원 수위가 높아도 상기의 동일한 해당가정의 수입과 자산이 적용된다고 해도 예외없이 모든 수입과 자산이 모두 가정분담금에 가산적용도 되므로 상대적으로 가정분담금은 높아지게 된다. 물론, 주립대학의 재정보조지원은 대부분이 연방정부와 주정부보조금으로써 그 적용범위와 액수는 사립대학과는 달리 제한된다.
결국, 사립대학들은 재정보조필요분에 대해 주립대학에서 포함시키지 않는 자산들을 모두 계산해 전반적인 가정분담금은 올라가지만 대신에 장학기금의 지원액수가 매우 높아 결과적으로 실질적인 부담금이 더 적어 주립대학보다는 유리할 수 있다. 마치 거주하는 집의 자산부분(에퀴티)을 주립대학에서는 부모의 자산으로 계산하지 않고 있지만 사립대학은 자산에 포함해 계산함으로써 가정분담금을 올려주게 되며 부모가 사업체를 가진 경우도 마찬가지로 적용방식이 동일하다. 하지만, 이러한 부분을 어떻게 평가해서 어떤 기준으로 정제된 데이터를 제출해 주느냐에 따라서도 적게는 수천달러에서 수만달러의 재정보조금이 차이날 수 있다는 말이기도 하다.
301-219-3719 remyung@agmcolleg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