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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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안 학생들 우수 다양한 분야 진출

2013-12-09 (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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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공 이야기/수학과

▶ 학구적-실용적 성격 따라 이론·응용분야로 나눠, 금융·증권 분석가 비롯 교육·통계분야 등 진출

지난주 음악관련 전공이야기에 이어 이번 주에는 영어과목과 더불어 주요 학과 과목 중 하나인 수학에 대해 이야기해 보도록 하자. 일반적으로 아시안 학생들은 수학과목에서 뛰어남을 보여준다. 한국 학생들은 물론이고 중국 학생들, 그리고 특히 인도 학생들의 수학 실력은 놀라움을 넘어서 혀를 내두르는 수준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일전에 중국 학생들이 많이 있는 고교에서 재학 중인 케빈에게서 도무지 중국 아이들을 따라 잡을 수가 없노라고, 그 애들은 수학 천재임이 틀림없다고 하소연하는 것을 들어주어야 하기도 했다. 브라이언은 문과에는 약하지만 이과에는 강한 많은 동양 학생 가운데 하나이다.

하지만 브라이언의 수학 사랑은 일반적인 고정관념을 넘어선다. 과목이 무엇이 되었든 수학 자체가 좋아 수학을 잘하는 학생이다. 책을 좋아하는 학생들이 영문과를 가듯 브라이언은 수학이 좋아 수학과를 가고 싶어 한다. 바로 이것이 경제학이나 공학처럼 수학이 부분적으로 필요한 전공과 순수 수학전공 학생의 차이점이다. 물론 전공의 차이에도 불구하고 직종은 다수가 겹친다.



<수학과>

연방 노동통계국(Bureau of Labor Statistics)은 수학자를 수학이론, 계산기법, 알고리듬, 컴퓨터 기술 등을 사용하여 경제, 과학, 경영 등의 문제를 풀어내는 사람이라고 표현한다.

수학자에도 두 종류가 있다. 새로운 수학 이론을 만드는 theoretical(이론) 수학자와 기존 기법으로 주어진 문제를 풀어나가는 applied(응용) 수학자가 있다. 이론 수학은 보통 더 학구적이고 수학 자체에서의 즐거움을 찾는 학생에게 맞다. 응용수학은 좀 더 실용적인 학생들에게 더 적합하다.

어떤 종류이든 극소수의 수학과 학생들이 수학만을 바라보고 공부한다. 대부분의 학생들은 경제학이나 컴퓨터 공학 같이 직종에 더 많은 관계가 있는 전공들을 같이 공부한다. 수학과만 선택한 학생들은 대부분 교육산업에 종사하게 된다.

Northwestern 대학의 수학교수인 Joseph Jerome도 점점 더 많은 수학과 학생들이 복수 전공을 선택하는 게 추세라고 말한다. 수학과 학사학위만으로는 직업을 찾기가 쉽지 않기 때문이라고 덧붙인다.

-누구에게 맞는가?
쉽게 말해 수학이 정말 좋아야만 할 수 있는 것이 수학과이다. 그렇지 않다면 비슷한 직종으로 이어지는 다른 전공을 선택하도록 하자. 한 가지 흥미로운 것은 음악(특히 작곡)이나 미술을(특히 모양, 균형, 디자인 관련 선호) 좋아한다면 수학 전공도 좋아할 수 있다는 것이다. 혹은 퍼즐 맞추기를 즐겨하거나 철학에 흥미를 보이는 학생들도 이 분야의 전공이 맞을 수 있다.

섬세하고 치밀한 성격, 창조적, 분석적 독해ㆍ사고, 수학, 정리 정돈(organizing),공간적 사고(spacial thinking) 및 분석, 비교분석에 맞는 성향 그리고 인내심이 있다면 수학 전공을 고려해 볼 수 있겠다.


-어느 과목들을 공부하게 되는가?
Single-variable calculus
Multivariable calculus
Elementary statistics
Discrete mathematics
Linear algebra
Differential equations
Modern algebra
Modeling
Combinatorics
Number theory

-가능한 부전공 혹은 관련 타 전공들은?
엔지니어링
경제학(Economics)
물리학(Physics)
Computer Science
회계학(Accounting)
금융(Finance)
Business statistics
Actuarial Science
Mathematics teacher education
Information systems
Music theory and composition
철학(Philosophy)

-졸업 후 가능 직종은 무엇인가?
수학과 졸업생들은 보통 컨설턴트, 금융 혹은 증권 분석가, 연구 조사가, 교사, 컴퓨터 전문가, 프로그래머, 통계학자, 교수 등의 직종을 많이 선택한다. PricewaterhouseCoopers 같은 컨설팅 회사에 들어가 통계분석, 시장조사, 비용효율 등 분석가로 활동하기도 한다. National Security Agency 같은 정부기관에서도 암호 작성, 해독을 위해서 많은 수학자를 찾는다.

수학과에서 요즈음 가장 중요한 것은 컴퓨터 프로그래밍이다. 최근에 졸업한 한 수학과 학생에 따르면 입사 인터뷰에서도 프로그래밍을 할 줄 아느냐고 자주 물어본다고 한다.

근로통계국의 자료에 따르면 2008년 수학과 긴밀한 관계가 있는 보험 회계사, 통계학자, 경영분석가 등의 직종은 10% 미만의 성장률을 보이지만 프로그래밍 관련 직종은 추후 수년 동안 약 21~35%의 성장률을 예상한다고 한다.

-수학과로 유명한 대학은?

Harvard (Cambridge, MA)
모든 방면에서 하버드는 최우수에 속하지만 수학과는 그 중에서도 초일류에 속한다. 최고의 교수진과 최대의 수업 다양성을 자랑한다.

University of Chicago (Chicago, IL)
시카고 대학은 수학과 등을 포함한 상당수의 프로그램에서 특출하다. 학생들은 굉장히 학구적이고 교수진은 세계 일류이다. 수학과 프로그램은 작은 수업과 접근 쉬운 교수진이 학생들의 교육에 큰 도움을 준다.

Harvey Mudd College (Claremont,CA)
Harvey Mudd는 최상위 공대 중 하나지만 근처의 CalTech 같은 대학 때문에 덜 주목 받고 그 명성이 가려지는 대학이다. 다른 공대와는 달리 문과 수업도 많이 제공하여 다방면으로 교육된 학생 육성을 자랑한다. 공대 학생들에게 문과 공부도 자산이 될 수 있다는 철학이다.

대학 안에서 가장 유명한 전공은 공학이지만 많은 선택과목들을 제공하는 수학과도 역시 유명하다.

그 외에 수학의 천재들이 모인다는 MIT를 비롯하여, Stanford, Princeton, Columbia, Grinnell, U of Michigan, Middlebury, Cornell, GeorgiaTech, UC Berkeley, UCLA, UCSD, Boston College, NYU, Northwestern, Notre Dame, UPenn, Pomona, Rice, Rensselaer, Rutgers, Swarthmore, Tufts, Tulane, Vassar, Wake Forest, Wellesley, Williams 등의 학교에서 수학 전공을 제공한다.

관심 있는 학교의 웹사이트에 가면 해당 전공의 수강과목들을 확인할 수 있으니 시간을 내어 방문하여 미리 알아보고 Campus visit의 기회가 있을 때 일부 과목의 청강이 가능한지를 알아보는 것도 college search의 방법 중 하나이다.

참고할 만한 웹사이트들
▲www.maa.org (Mathematical Association of America)
▲www.ams.org (American MathematicalSociety)
▲www.amstat.org (American StatisticalAssociation)
▲www.siam.org(Society for Industrialand Applied Mathematics)


대니 변 <플렉스 칼리지 프렙 대표>
213-455-8188(LA)(408)252-7742(북가주)
socal@FlexCollegePre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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