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 심지로 수석부회장을 추모하며…
2013-12-03 (화) 12:00:00
▶ 문화회관내 부산정 앞에 3일 은행나무 두그루 심어져
사진: 고 심지로 문화회관 수석부회장을 기리기 위한 나무를 심은 후 참석자들이 한자리에 모였다. 유가족들은 고인이 미주대륙횡단 당시 탔던 자전거(중앙)를 문화회관에 기증했다.
한인사회를 위해 많은 봉사를 해왔던 고 심지로씨(전 한인문화회관 수석부회장)를 기리는 나무가 심어졌다.
윌링 타운내 한인문화회관(회장 김사직)은 3일 오전 부산정 앞 잔디밭에 고 심지로씨의 넋을 기리는 은행나무 두 그루를 심었다. 이날 식수 행사에는 심씨의 가족과 지인 등 30여명이 참석했다.
고 심지로씨는 문화회관 수석부회장으로 봉사하던 지난 2011년 1월, 지인들과 함께 와이오밍주로 스키여행을 떠났다가 불의의 교통사고로 의식을 잃은 후 6개월간의 투병생활 끝에 결국 소천했다. 심씨는 생전 한인최초로 자전거 미주대륙횡단에 성공했고 평소 등산, 마라톤, 수영 등 다양한 스포츠를 즐길 정도로 건강해 당시 고인의 사고소식은 안타까움을 더했다.
이날 행사 참가자들은 한 삽씩 차례로 흙을 떠 두 은행나무를 심으며 고인의 넋을 기렸다. 그의 가족들은 이날 고인이 미주대륙횡단 당시 탔던 자전거를 문화회관측에 기증하기도 했다.
심지로씨의 차녀인 제이미 부시씨는 “이렇게 아버지를 위한 나무를 심어 오래 기념할 수 있게 해주신 문화회관에 감사하다. 많은 분들이 아버지가 정말 한인사회를 위해 열심히 일해 오셨다는 것을 인정해주시는 것 같아 자랑스럽다”고 전했다. 문화회관 윤영식 이사장은 “문화회관 설립을 위해 많은 노력을 하신 고인을 항상 생각하자는 의미에서 나무를 심기로 했다”고 말했다. <홍세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