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미혜(공인회계사)
대학 학자금 신청으로 상담을 진행하다보면 입소문에 근거해 문의를 해오는 경우가 많다. 세금보고 6만 달러 이상은 학자금 신청을 해봐야 소용이 없다거나 집을 소유하고 있으면 소용이 없다거나 소득이 많아도 옆집 자녀는 장학금을 다 받고 학교에 들어갔다거나 입학신청과 동시에 학자금 신청을 하면 합격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등등이다. 하지만 특정 상황에 따라 각각 다를 수 있기 때문에 입소문에 기대지 말고 전문가와의 정확한 상담이 필요하다. 입소문에 근거한 정보보다는 먼저 대학 학자금 신청을 준비할 때 다음의 3가지 원칙과 가장 핵심되는 준비 서류를 잘 숙지해두는 것이 좋다.
①학부모의 사전준비가 중요
대학 학자금 신청을 준비하는 부모들 가운데 학자금 신청을 자녀에게 알아보고 직접 하라고 일임하는 경우가 있다. 부모의 세금보고 자료와 자산 정보가 어렵기만 한 자녀가 학자금 신청서류인 CSS Profile과 FAFSA를 작성하다가 중단하고 전화로 문의하거나 학부모가 방문해 정정해달라는 요청이 꽤 있다. 입시를 앞둔 자녀에게 맡기고 손을 놓고 있어서는 안된다.
기본적으로 학부모가 학자금 신청에 대해 사전에 준비하고 진행해야한다. 자녀는 입시 막바지 공부에 집중하는 것이 좋다. 합격 이후 대학에서 재정보조 결과를 알려주는 어워드 레터(Award Letter)를 대학교 웹사이트를 통해 공지하니 학생은 합격 이후 재정보조가 어떻게 운영되는지 향후 졸업 후에 갚아야할 융자가 있다면 이에 대한 재정교육 차원에서 내용을 파악하는 것이 좋다.
통계상 90% 이상의 가정이 서류기입에 대한 실수나 원칙을 몰라 재정보조금을 적게 받거나 못 받는다고 한다. 부모가 먼저 자녀가 진학하려는 대학에 정확한 학자금 정보를 갖고 운영하는 것이 좋다. 또한 잘못된 정보를 제출했다면 학교에 노크해 직접 의견 제시절차(Appealing Procedure)를 진행하는 등 학자금 진행의 프로세스 등을 알고 있어야 재정보조 수혜를 많이 받을 수 있다.
②세금보고와 파일링 잘하기
대학 학자금 신청에서 사전에 준비해야할 가장 중요한 것이 세금보고다. 대학 신입생의 대부분은 2월에서 4월까지 세금보고를 기반으로 부모의 재정상황을 작성하는 FAFSA를 제출해야한다. 올해는 연방정부 셧다운으로 인해 세금보고 시작 일정에 다소 영향이 있을 수 있다. 적어도 2월 중순까지는 세금보고를 꼭 완료해야 한다. 늦은 세금보고로 학자금 신청이 늦어지면 재정보조에 대한 불이익을 당할 수 있기 때문에 연말부터 세금보고에 대한 기한을 잘 기억해두는 것이 좋다.
또한 대학 학자금 신청은 매해 진행하기 때문에 대학을 다니는 4년 동안은 매년 세금보고를 진행하고 세금보고 내역들을 잘 보관해야한다. 대학 재학생 가운데 학교에서 제공하는 재정보조 패키지 중의 하나인 근로장학 이외에 별도로 일하며 소득을 얻어 학생의 세금보고가 발생하는 경우도 있다. 학생이 세금보고를 할 때 연소득 3,000 달러를 초과하면 대학 학비 보조를 받을 때 영향이 있을 수 있으니 이를 고려해 사전에 잘 계획하기 바란다. 이 경우 학생의 세금보고 내역도 제출해야한다.
③FAFSA 신청하기
대부분의 대학이 FAFSA 신청내용을 통해 대학 학비 보조 패키지 세부내역을 결정하며 가장 핵심적인 신청 서류 중 하나다. 따라서 FAFSA의 경우는 소득에 관계없이 각 학교의 마감기한에 맞춰서 신청해두는 것이 좋다. 이후에 소득에 변동사항이 생길 수도 있기 때문이다.
CSS Profile은 사립학교에서 대부분 요구하고 있고 제출시 지원학교 숫자에 따라 제출 수수료가 발생한다. FAFSA의 경우는 별도 수수료 없이 온라인과 오프라인으로 제출할 수 있다. 작성시 필요한 자료는 사회보장번호와 W-2 양식, 연방정부 세금보고 자료, 은행잔고 자료, 증권 채권 등에 관한 자료다. 가능한 빨리 제출하는 것이 유리하며 정확한 정보를 제공해야한다.
주정부에서 제공하는 그랜트 신청 시 FAFSA에 제출한 내용이 주정부 신청서류와 연동되기 때문에 FAFSA 신청은 매우 중요하다. ▲문의: 1-800-459-0001(스마트 컨설팅 그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