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이 가을에

2013-11-27 (수)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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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금선 샌틸리, VA

방황하는 낙엽을 달래볼까
구름도 무심히 방황한다
벌써
스산한 바람이 나를 감싼다

슬퍼서 노랗게 물든 낙엽이
찬바람에 움추리고
서글픈 마음이 외투 깃을 세우게 한다

우듬지에 걸린 저녁해도 떨며
서편 하늘을 물들인 노을도
어이없이 모두 서둘러 떠나려 하는데

나는
이 가을을 놓을 수 없어
아무도 없는 빈 하늘에
내 마음을 모으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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