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문가 칼럼
▶ 저스틴 최 <임상심리학 박사>
대학 입학을 목전에 두고 있는 학생들은입학통지가 오는 1월에서 3월 사이가 가장견디기 힘든 잔인한 기간이라고 말한다. 학생으로 살아온 평생의 노력과 희망이 꿈꿔온 대로 이루어질지 아니면 좌절의 경험과함께 잔인한 현실과 타협해야 하는 상황에 이를지가 판가름 나는 때라고 볼 수 있다.
특히 자녀 교육에 많은 시간적, 정신적인투자를 하고 있는 한인사회는 이런 긴장감이 매년 봄이면 다른 어느 커뮤니티보다도더욱 고조된다.
항상 그래왔듯이 매해마다 점점 치열해지는 대입경쟁은 이런 입시 불안증을 더욱 증폭시키는 것이 사실이다.
얼마 전 Quinnipiac 대학의 입학사무처장은 미디어와의 인터뷰에서 입학원서가 한해 사이에20% 이상 증가하고 있으며 이제는 1,350명의 정원을 채우기 위해 열배가넘는 1만5,000개 이상의원서를 검토해야 하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University of Connecticut이나 예일 등의대학들은 이제는 예전에 비해 두 배 이상의 원서를 받게 되며 이는 자그마치 10대1이상의 경쟁구도를 이루게 된다는 것을 의미한다.
Fairfield 대학의 입학 사무처장인 케런펠리그리노는“ 요즘의 대입 준비생들과 가족들의 초조함은 예전보다 보기 드물게 극에 달해 있다”고 말하며 입학여부의 통지가 학생의 학교생활에 큰 지장이 되지 않도록 하며 입학이 되지 않았을 때 주말 사이에 가족의 보살핌으로 회복되기를 바라는 뜻에서 주말 직전인 금요일에 입학여부를 통보한다고 한다.
대다수의 학생들, 선생님들, 카운슬러들은 대입을 위한 이 절차가 학업에 파괴적인 지장을 줄 수 있으며 높은 레벨의 경쟁구도로 올라갈수록 자존심과 자존감의충격과 상실로 다가올 수 있다고 주장한다.
이 증상들이 생활에 영향을 주어 치료가 필요할 때는 약물치료, 심리치료, 또는병행치료가 이루어질 수 있는데, 많은 경우약물치료는 근본적인 원인에 대한 변화를주지 못하는 이유 때문에 심리치료가 보다큰 효과가 있다는 것이 전문인들의 전반적인 견해다.
심리치료가 효과를 보기 위해서는 가족의 전폭적인 지원이 필요하고 환경과 상황에 변화를 주어야 하며 이미 불안함이 극도에 달해 있는 학생을 야단치거나 창피를주는 등의 행동은 자제해야 한다.
문제의 증상을 보인다면 더욱 심한 정신적인 문제가 생기기 전에 단기간이라도 좋으니 전문인과의 상담에 임하는 것이 필요하며 다음의 방법으로 불안함을 조절해줄 수 있다. 불안함을감소시키기 위해서는가장 쉽고 효과적인심호흡법을 배우고 연습하는 것이 좋은 방법이다. 심호흡은 불안함을 감소시켜 주고 불안함이 공포증으로 치닫는 것을 막아주며 심신을 안정시켜 줄 수 있다. 또한 스트레스를 해소시켜줄 수 있는 정기적이고 적당한 운동도 이런 문제를 해결해 주는데 큰 도움이 될 수있다.
많은 부모는 이런 증상으로 힘들어하고있는 자녀에게 정신력이 나약하다며 다그치는 경우가 있는데 이것은 전혀 도움이되지 않는다.
위기상황 모드(crisis mode)에 있는 자녀는 아무리 정신력이 강인해도 전문인의 도움 없이는 인지적, 사고적 변화를 주기 어렵고 또한 현재의 가족의 비효과적인 지원방법에 변화를 주기 어렵다는 것을 부모는기억해야 한다.
사랑스러운 자녀가 피와 땀을 흘린 노력의 대가는 어떤 모습이든 값진 것이며 이모든 경험 속에서 더 많은 배움이 있었다는 것을 상기시켜 주는 것이 올바른 가족의 모습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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