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작은 나눔, 오클랜드 지역 노숙자에 이웃 사랑실천 13년

2013-11-24 (일)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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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려운 이웃과 감사의 마음 나눠

▶ 찬양과 함께 선물도 전달, 노숙자들 고마움 표시

추수감사절을 앞둔 24일 아침, 아직 어둠이 완전히 걷히지 않은 오클랜드 거리에 노숙자들이 한끼의 아침 식사를 해결 하기 위해 길게 줄을 서있다.

노숙자들은 ‘작은나눔’(대표 박희달)이 매 일요일 아침7시부터 서브하는 식사를 하기 위해 오클랜드 오픈 도어 미션(Open Door Mission. 92 7 th st.Oakland)앞에 차디찬 날씨에도 불구하고 기다리고 있는 것이다. 이날은 추수감사주일이라 작은나눔에서는 햄과 오트 밀, 에그, 헤시 브라운 등 특별한 음식을 준비하여 홀을 가득 메운 60여명에게 서브했다. 또 식사대접과 아울러 플레즌튼에 있는 주손길 장로교회(담임 유기은 목사) 유스그룹 청년들이 나와 찬양으로 위로했다. 유스그룹 담당의 데이빗 송 목사는 누가복음 18장 27절 말씀을 통해 “인간이 할 수 없는 것을 하나님은 할 수 있다”면서 지침 삶을 살아가고 있는 노숙자들에게 소망의 메시지를 전했다. 그리고 주손길교회 청년들은 식사를 끝낸 노숙자들에게 양말을 선물로 나눠주며 온정을 표현했다. 홀에서 예배와 식사를 마친 한 노숙자는 기자에게 ‘감사’를 한국말로 어떻게 표현하는지 물은 후 자원봉사자들에게 일일이 고마움을 표시했다.

작은나눔의 박희달 대표는 “길거리에서 힘들게 살아가고 있는 노숙자들도 소중한 우리의 이웃”이라면서 지난 2001년부터 13년 동안 매 일요일 아침마다 헌신적으로 봉사해 온 회원들에게 감사의 뜻을 전했다. 8년째 노숙자 식사대접에 나서고 있는 석진철 목사(오클랜드 우리교회)도 “경기가 어렵지만 감사를 이웃과 함께 나누면 삶이 더욱 풍성해 질 수 있다”면서 그리스도인들의 사랑의 실천을 강조했다. 작은 나눔은 김안국 집사(상항 제일장로교회)와 석진철 목사를 각 팀장으로 하여 매 일요일 아침마다 교대로 노숙자들에게 식사대접을 해오고 있다. 작은나눔은 이웃사랑 실천과 아울러 북한과 미얀마의 장애인들을 위한 사랑의 휄체어 보내기 캠페인도 펼치고 있다.


<손수락 기자>

추수감사절을 앞둔 24일 작은나눔 봉사자들이 오클랜드지역 노숙자들에게 아침 식사를 서브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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