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연평도 포격 도발 3주년을 맞아

2013-11-21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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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병희 / 워싱턴 호국안보단체 협의회장

▶ 나의 생각

북한은 지난 2011년 3.26 천안함 폭침으로 46명 국군의 목숨을 앗아가고 그 상처가 채 아물기도 전인 같은 해 11월23일 연평도에 포격도발을 자행했다. 해병 2명과 민간인 2명이 희생되고 대부분의 도민들이 피난을 해야 하는 비극이 일어난 지 어느덧 3년이 흘렀다.

국민들은 아직도 불안감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이유는 만일 북한이 또 도발할 경우 정부는 즉각적인 응징 조치와 억제력을 발휘할 수 있는가에 대한 의문 때문이다. 북한은 여전히 천안함 폭침사실을 부정하고 연평도 포격 도발도 한국 측이 먼저 북측 영해를 포격한데 대한 자위적 조치였다는 적반하장식 주장을 되풀이 하고 있다.

보다 더 큰 문제는 남한의 내부분열이다. 이른바 남남갈등이다. 반미 종북세력들이 남한에서 활동함으로써 북한의 도발을 유도하고 있는 것이다. 최근 국가내란 음모 혐의로 구속 기소된 통합진보당 이석기 의원 등 7명에 대한 공판이 진행 중이다. 검찰은 이 의원 등을 RO 혁명조직을 통해 한국의 자유민주주의 질서를 전복하고 김일성 주체사상을 지도이념으로 대남혁명을 꾀하는 혐의로 기소한 것이다.


북한의 무자비한 포격도발을 결코 잊어서는 안된다. 북한이 한국의 생존과 안보를 위협하는 현존하는 최대의 적이라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한다. 아울러 우리는 국내와 해외에 있는 반미 종북세력들을 경계하는데 게을리 해서는 안된다. 이들은 민족끼리라는 명목으로 그리고 표현과 언론의 자유가 보장되어있는 사회여건을 이용해서 북한독재의 앞잡이 노릇을 하고 있다. 북한의 인권문제와 독재체제에 대해서는 한마디도 못하면서 현 한국정부를 헐뜯는 이들의 속셈은 뻔하지 않은가.

연평도 포격 3주년을 맞는 심정은 무겁고 희생 장병과 민간인들에게 죄송하기 짝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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