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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묵념 빠진 평통행사

2013-11-20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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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마디

▶ 박상일 / 전 LA 평통위원

지난 11일 LA 평통이 주관한 대북 정책 강연회에 참석했다. 한국의 평통 수석부의장을 연사로 초청한 강연회였다.

순서 중에 사회자의 실수인지 고의인지 모르지만 순국선열 및 호국영령에 대한 묵념이 없었다. 묵념도 생략한 채 조국을 사랑하고 통일을 염원한다는 행사를 진행하는 것을 보며 실망을 금할 수 없었다.

더구나 그날은 베터런스 데이 즉 미국 재향군인의 날로 참전 용사들까지 초청해 놓은 상태였다. 그런데 순국선열과 호국영령에 대한 묵념이 없었으니 한심하다는 생각마저 들었다. 평소 평통에 대한 부정적 평가들을 들어왔는데 그 실체를 본 느낌이었다.

행사 진행 중 실수를 저질렀다면 즉시 사과했어야 했는데 다른 조치도 없이 그냥 넘어가니 안타까울 뿐이다. 조국을 사랑하는 사람들이 모여 뜻있는 강연을 듣는 자리였던 만큼 좀 더 성의있는 준비가 필요했다고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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