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한국학교도 필리핀 이재민 돕기 동참

2013-11-19 (화)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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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클랜드 한국학교 “어려움 당한 어린이 돕자”

▶ 이정순 미주총연회장 필리핀 총영사관에 성금 전달

한국학교 어린이들도 태풍 피해로 엄청난 재난을 당한 필리핀의 이재민 돕기에 나섰다.

오클랜드 한국학교(교장 정충실)는 지난 16일 정규 수업이 끝난 후 학생들을 대상으로 필리핀 이재민 돕기 성금 모금을 실시했다. 한국학교 학생들은 현관입구에 설치된 모금함에 정성스럽게 준비해온 성금을 넣으며 모금에 동참했다. 정충실 교장은 “학생들에게 우리나라만이 아니라 태풍 피해로 어려움을 당한 다른 나라 어린이도 도와야 한다는 인식을 심어주기 위해 모금에 나서게 됐다”고 말했다. 정 교장은 또 대부분 2-3세인 학부모에게도 어려운 처지의 어린이들을 도와야 한다는 것을 알리고 싶다면서 학부모 대상으로 모금을 실시할 뜻도 밝혔다. 오클랜드 한국학교는 앞으로 2-3주간 더 성금을 모은 후 본보를 통해 전달할 계획이다.

한국학교 어린이들이 성금 모금에 나서자 오클랜드 한인연합감리교회(담임 이강원 목사)도 오는 24일 필리핀 이재민 돕기 특별 헌금을 실시하여 성금 모금에 동참하기로 했다.
본보는 세계적인 구호기관인 미 적십자사와 공동으로 성금 모금 운동을 펼치고 있으며 모인 성금은 미 적십자사를 통해 피해를 당한 필리민 이재민에게 전달하게 된다.


한편 이정순 미주한인회총연합회(이하 미주총연) 회장은 18일 샌프란시스코 다운타운에 위치한 필리핀 총영사관을 방문, 제임스 아스칼론 부총영사에게 성금 3천달러를 전달했다.
이 총회장은 “예기치 못한 초대형 태풍 하이옌으로 인해 수많은 이재민이 발생하고 집과 삶의 터전을 순식간에 잃어버린 필리핀 국민들에게 심심한 위로의 뜻을 표한다”면서 “6.25한국전쟁 때 파병의 도움을 아끼지 않은 오랜 친구 필리핀의 빠른 회복을 기원하며 미주지역 한인들의 따뜻한 마음을 모아서 전달한다”고 말했다.

아스칼론 부총영사는 “아시아 우방의 일원으로 이런 도움을 아끼지 않은 미주 한인들에게 진심으로 감사한다”면서 “한인들의 따듯한 마음을 워싱턴 필리핀 대사관에 보고하고 전달받은 성금은 이재민들의 빠른 회복에 사용하겠다”고 답했다. 그는 미국 내 아시안 국가 가운데 한인단체가 처음으로 성금을 전해왔다고 밝혔다.

<손수락*신영주 기자>

오클랜드 한국학교 어린이들이 16일 정충실 교장이 지켜보는 가운데 필리핀 이재민 돕기 모금함에 성금을 넣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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