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진 특수교육 배워가요 ”
2013-11-19 (화)
▶ 한국교육부 국립특수교육원 김은주 원장 뉴욕방문
특수교육 분야의 새로운 트렌드인 ‘유니버셜 디자인 러닝(UDL)’ 개념의 확대로 한국의 장애인들도 보다 질 높은 교육을 받아 성공적인 사회생활과 더불어 전문직으로도 많이 진출하는 살기 좋은 세상을 꿈꾸고 있다는 한국교육부 산하 국립특수교육원의 김은주(사진) 원장.
김 원장은 내년에 동부지역을 찾게 될 교육원의 ‘제7회 청각장애인 연수단’ 방문을 앞두고 현장 답사 겸 미국 특수교육 관계자들과의 상호 협력 방안 논의 차 이번 주 뉴욕을 찾았다.
15일 도착 직후부터 컬럼비아 대학을 시작으로 18일과 19일까지 이어진 뉴욕시와 롱아일랜드 지역의 특수교육 학교 수업 현장 방문까지 빡빡한 일정을 이어가고 있는 김 원장은 “‘유니버셜 디자인 러닝’은 이용자의 편의를 고려해 건물을 설계하듯이 장애인 교육에도 동일한 개념을 도입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현재까지 이론적으로는 UDL의 체계가 잘 잡혀 있지만 교육 현장에 적용하는데 대해서는 아직 논의가 많은 상황이라고.
김 원장은 “한국도 특수교육이 발전하면서 장애인에 대한 인식에도 긍정적인 변화가 일고 있다. 최근 한국의 출산률 감소로 남아도는 기존 초·중·고등학교 건물의 빈 공간을 소규모 특수학교로 활용하려는 사회적 욕구도 높아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과거와 달리 일반학생과 장애학생이 한 공간에서 수업 받는 통합 교육 추세도 강세지만 졸업 후 진로나 취업에서는 여전히 장벽이 많은 것이 장애인들의 현실이라는 김 원장은 이번 방문에서 특수교육 현장 관계자들을 통해 이 같은 어려움을 해소하는 방법을 찾아보고자 한다고 말했다.
특수교육 교사 출신으로 특수교육 행정 분야에서도 풍부한 경험을 지닌 김 원장은 장애인 문화교육에도 관심이 많아 예술의 도시 뉴욕에서 이 부문에 대한 아이디어를 많이 얻어가길 희망한다고.
내년에 국립특수교육원 개원 20주년을 맞아 국제 학술 세미나를 통해 한국에도 UDL에 대한 인식을 높여 활발한 논의를 이끌고 싶다는 김 원장은 19일 워싱턴 DC로 이동한 후 이달 22일 한국으로 돌아간다. <이정은 기자> A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