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세 한인 여대생이 제55회 중서부지역 ‘에미상’(Emmy Awards) 대학생부문에서 수상해 주목을 받고 있다.
시카고 다운타운 소재 컬럼비아대학에서 방송저널리즘을 전공하는 4학년생 조수민씨(미국명 수 조, 23, 사진)는 지난 3일 시카고 다운타운 알함브라 팰리스에서 열린 제55회 시카고/미드웨스트 에미상에서 ‘TV 아카데미 대학생 부문’ 수상자 5명 중 1명으로 시상대에 올랐다.
그는 지난해 제작한 장애인들에게 적합한 스포츠 선택을 돕고 사회성을 길러주는 단체 ‘GLASA’(Great Lakes Adaptive Sports Association)의 파워 휠체어 축구팀에 대한 동영상이 소재의 특이성과 메시지가 주는 휴머니즘으로 좋은 평가를 받았다.
조수민씨는 5일 본보와의 전화통화에서 “기획, 촬영, 편집까지 혼자 제작한 영상이다. 수상자로 선정됐다고 최근 이메일로 통보받았다. 수많은 사람들 앞에서 상을 받으니 믿기지 않을 정도로 정말 기뻤다. 이번 수상은 나뿐 아니라 GLASA, 한인커뮤니티가 모두 함께 받는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소감을 전했다.
조상만•현숙 부부의 2녀 중 장녀인 그녀는 5살때 시카고로 왔다. 아버지 조상만씨는 MBC 라디오 별이 빛나는 밤에, 배철수의 음악캠프, 두시의 데이트 등 내로라는 프로그램을 담당한 AD였다. 수민씨는 “어릴 때부터 부모님이 항상 아침에 뉴스를 틀어주셨다. 처음엔 지루하고 재미없어 투정도 많이 했는데 점차 익숙해지니 뉴스가 재미있더라. 이때부터 방송에 흥미가 생겼고 꿈을 키우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그는 2010년 WGN-TV, 2011년 Fox, 2012년 abc방송에서 인턴으로 일하며 방송인의 꿈을 차곡차곡 쌓아왔다.
조수민씨는 “혼자서 기획하고 촬영, 편집까지 해본 경험이 있어서 리포터, 앵커, PD 등 해보고 싶은 일이 많다. 그 중 정말 하고 싶은 것은 앵커다. 앵커는 오랜 기간 경험을 쌓아야 오를 수 있는 위치이니 그전까지 다양한 분야에서 많은 경험을 해보고 싶다”고 앞으로의 포부를 전했다. <홍세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