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서머타임 해제된 11월 보행자사고 급증

2013-11-05 (화)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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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평소보다 30%이상 늘어 각별히 주의해야

▶ 규정속도 준수로 보행자 살피고 우선시

서머타임이 해제된 11월초에 교통사고가 잦아진다. 운전자들의 가시거리가 짧아지면서 특히 보행자 사고가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머타임이 해제된 지난 3일부터 보행자사고가 잇따랐다. 3일 밤 11시께 SF마켓스트리트과 옥타비아 블러바드 사이 교차로에서 휠체어를 타고 길을 건너던 남성이 그를 미처 발견하지 못한 차량에 치어 숨졌고 , 4일 오전 6시10분경 산라몬(스톤리프와 사우스 웨지우드 로드)에서 차량충돌로 길을 걷던 보행자가 중상을 당했다.

제시카 김(36)씨는 "SF 같은 대도시는 차량과 보행자, 자전거 이용자가 한 도로에서 뒤섞여 사고당할 위험이 높다”며 "혼잡한 도로에서는 운전자들이 각별히 보행자를 주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20년 전 조깅하던 중 빨간불 신호위반 차량에 치어 뇌 손상을 입은 존 로웰씨는 "SF시가 보행자도로를 넓히는 등 안전에 노력을 기울여왔지만 여전히 만족스럽지 못한 상태"라며 "보행우선도로 설치, 인도 위 시설물 철거 등 보행환경이 개선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내가 당한 사고가 다른 보행자에게도 일어날 수 있다"며 "보행자를 죽음으로 내모는 일이 있어서는 안된다"고 말했다.

지난해 SF에서 946명이 보행자 사고를 당했고 이중 16명이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다. SF경찰은 "서머타임이 해제되면서 한밤중보다 오후 5~7시 사이가 더 위험해 보행자가 차에 치는 사고가 평소보다 30% 이상 많아진다"며 "규정속도를 지키며 과속하지 않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경찰은 "지난 9월에도 고령의 여성운전자가 샌프란시스코 파인과 고프 스트릿 교차로에서 규정 속도 25마일 도로를 80마일로 달리다가 미니 밴을 들이받아 17세 소년이 사망하고 밴 탑승자 등 6명이 부상을 당했다"며 "보행자 사고의 가장 큰 원인은 과속"이라고 말했다.

또한 경찰은 "보행자가 횡단보도에 진입하면 보행자가 완전히 보도를 건널 때까지 기다려야 한다"며 "보행자가 횡단보도에 들어섰는데도 이를 무시하거나, 횡단보도 앞에 정차해 있는 옆 차선 차량을 보고도 멈추지 않고 지나치면 교통법 위반으로 적발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경찰은 길을 건널 때 스마트폰 사용을 자제하고 반드시 횡단보도를 이용해줄 것을 보행자들에게 권고했다.

<신영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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