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종교와 가족 울타리에 있으면 일탈 막을 수 있어
▶ "아이들의 가치관 유지, 부모의 관심에 달려"
"한국과 미국, 2가지 문화를 모두 적응해야 하는 우리 아이들은 갈등이 많습니다. 종교와 가족의 울타리에 있어야 극심한 일탈을 막을 수 있습니다."
임상심리학을 전공한 채드유 박사는 2일 샌프란시스코 코리안센터에서 열린 강연회에서 이같이 말했다.
프로이트의 정신분석이론을 바탕으로 아이들의 이상 행동을 설명한 채드 유 박사는 "인간의 무의식에는 성적, 공격적 본능이 크게 자리잡고 있다"면서 "이를 여과시켜주는 이고(ego)가 강해야 도덕적인 사람으로 평가 받는데 이는 가정교육 및 종교활동을 통해 형성된다"고 전했다.
그는 또 "부모자식간의 불화는 대부분 문화적 가치가 달라 생기는 경우가 많다"면서 "아이들의 인격형성에 가정교육이 가장 중요하지만 완전하지 않기 때문에 종교도 중요한 부분을 차지한다"고 말했다.
그가 조사한 자료에 따르면, 올바른 가정교육과 종교를 가진 이민 자녀들의 경우, 일탈을 하는 경우가 드물며 일탈을 하더라도 다시 제자리로 돌아오는 경우가 더 많은 것으로 드러났다.
문화적응 단계를 4가지로 구분한 채드 유 박사는 첫 번째로 ‘한-미 문화를 모두 이해’하는 경우, 두 번째 ‘미국문화만 추구’, 세 번째 ‘한국문화만 추구’, 네 번째 ‘한-미문화 모두 거부’하는 경우로 나눠 설명했다. 첫 번째가 아이의 정신건강에 가장 좋고 이상적이며, 네 번째가 가장 피해야 할 나쁜 경우라고 지적하며 이 4가지를 모두 알고 아이들의 행동을 이해해야 한다고 말했다.
채드 유 박사는 "한국에서 자라는 학생들도 정신적 어려움이 많은데 미국에서 자라는 아이들의 스트레스는 상상을 초월한다"며 "두 문화 속에서 올바른 가치관을 유지해 자랄 수 있도록 부모들이 각별한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고 밝혔다.
<이화은 기자>
2일 SF코리안센터에서 열린 ‘문화적응 강연회’에서 채드 유 박사가 강의를 펼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