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캐스트로 밸리 노인요양시설

2013-10-28 (월)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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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노인 14명 이틀간 방치돼

▶ 셧다운 후 노인들 두고 직원들 떠나

캐스트로밸리지역의 노인요양시설이 지난 24일 가주 소셜서비스국의 명령에 따라 문을 닫은 가운데 14명의 노인들이 적절한 보살핌 없이 이틀간 방치된 것으로 드러났다.

쉐리프국에 따르면 셧다운 명령을 받은 캐스트로밸리 요양시설인 밸리 매너 요양원의 직원들이 14명의 노인들을 그대로 두고 떠나는 바람에 각각 요리사, 수위, 관리사 1명만이 남아 14명의 노인들을 감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 노인들 중에는 휠체어 신세를 지고 있거나 보호자 없이 전혀 몸을 가눌 수 없는 환자, 치매 환자 등 간병이 필요한 경우가 대부분이어서 26일 경찰의 도움으로 다른 병원으로 옮겨진 것으로 전해졌다.


피해 노인의 가족 및 친지들은 "이 시설에서 어떤 일이 벌어졌는지, 어떤 병원으로 옮겨졌는지 등 내용을 전혀 통보받지 못했다"며 "노인 유기, 학대 등의 혐의가 드러날 경우 시설 소유주에 대한 강력한 처벌을 원한다"고 밝혔다.

한편 이 노인요양시설은 상시 근무하는 간호사가 없고, 당뇨환자나 노인에 적합하지 않은 음식을 제공한 혐의 등으로 페쇄 명령을 받은 바 있다.

<이화은 기자>


28일 굳게 문이 닫힌 캐스트로 밸리의 밸리 매너 요양원의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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