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성적 저조 학교일수록 교육위원들 돈 더 받아

2013-10-23 (수)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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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클랜드 16만7천불에 의료보험 제공

▶ 팔로알토*쿠퍼티노는 2만8천불 불과

베이지역 교육위원회 위원들은 대체 얼마를 받는 것일까?보통 학업 성적이 뛰어난 학교의 위원일수록 상대적으로 더 많이 벌 것으로 예상하지만 베이지역에서는 오히려 그 반대의 경우가 많아 논란이 예상된다.

관계자에 따르면 학업 성적이 뛰어난 상위 15개 지역 가운데 3개 지역인 팔로알토, 마린카운티의 켄트필드, 쿠퍼티노 학교들은 지난 해 위원회 위원들에 평균 2만8,716달러를 지급한 것으로 조사됐다. 하지만 학생들의 성적이 저조한 25개 학교 가운데 오클랜드, 웨스트 콘트라코스타 통합지역, 이스트팔로알토의 레이븐스우드 등 24개 지역 학교는 지난 해 평균 5만4,941달러를 지급했다. 이 중 오클랜드가 위원회에 가장 많은 돈을 쓴 지역으로 조사됐는데 지난 해 7명의 위원들에 각각 16만7,348달러를 지급하고 의료보험도 제공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교육 전문가들은 "학업 성적이 저조한 지역은 대체로 저소득층이 몰려 있는 경우가 많다"며 "역량을 강화하고 실력 있는 위원들을 유치하기 위해 학교들이 많은 돈을 지급하게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이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도 적지 않다. 남가주 대학교의 로렌스 피커스 교육대학 교수는 "학교를 위해 일해야 할 위원회 위원들이 돈을 보고 몰리는 것은 올바르지 않다"면서 "몇몇 학교는 위원회에 너무 많은 금액을 지불하는 대신 학생들의 학습 환경 개선에 더 투자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화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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