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베이지역 내집마련 힘들다

2013-10-21 (월)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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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첫 주택 구매자 크게 줄어

▶ 매물 줄고*투자자간 경쟁 치열

베이지역의 주택 구매 시즌이 끝나면서 매물이 줄고, 투자자간 경쟁이 치열해지는 등 첫 주택 구매자가 크게 줄어든 것으로 조사됐다.

부동산 정보 업체 데이터퀵(DataQuick)에 따르면 올해 8월 콘트라코스타, 산마테오, 알라메다, 산타클라라 카운티의 주택 가격은 지난 해 같은 기간보다 31.7%나 상승해 중산층 가정의 주택 구매가 더욱 어려워진 것으로 드러났다.

이에 50만달러 이하의 주택 판매는 59.1%에서 42.2%로, 30만달러 이하의 주택은 29.7%에서 15.2%로 감소했다.


직장 보건의로 일하면서 더블린 소재 아파트를 렌트하고 있는 김모(29)씨는 올해 8월부터 주택을 구매하기 위해 카스트로 밸리, 헤이워드, 샌리앤드로 등을 둘러봤지만 지난 2달간 주택 가격이 크게 올라 결국 주택 구매를 포기했다.

그는 “30만달러 이하 주택을 알아보고 있었는데 주택 가격이 전체적으로 크게 올라 결국 구매를 포기했다”며 “저렴한 주택 매물이 줄었을 뿐만 아니라 현금 매입자가 늘면서 주택 구매가 더 어려워졌다”고 말했다.

산라몬 소재 기업에서 엔지니어로 일하고 있는 이모(24)씨도 “18만달러의 아파트가 10월이 되자 30만달러로 바뀌었다”면서 "현금 투자자들 때문에 주택 구매가 15번이나 취소됐다”고 전했다.

전문가들은 주택 구매가 어렵다고 렌트만 하는 것이 능사는 아니며 주택 담보 대출 등 다양한 대출 지원 프로그램을 이용할 것을 당부했다.

주택 대출 지원을 담당하고 있는 실리콘밸리 소재 NHS(Neighborhood Housing Service)의 맷 후어타 대표는 “대부분의 중산층 가정은 50만달러의 주택을 구매할 여력이 되지만 주택가가 크게 올라 해당 매물을 찾아보기 힘들다”며 “특히 처음으로 주택을 구매하는 경우 착수금을 지급할 여력이 안 돼 그 수가 줄고 있다”고 밝혔다.

가주 부동산 협회가 제출한 보고서에 따르면 첫 주택 구매자 수는 지난 해 1분기 66%에서 올해 2분기 45%로 크게 줄어든 것으로 조사됐다.

<이화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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