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최선을 다하는 자세

2013-10-14 (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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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경숙 / 수필가

잘난 사람, 못난 사람 할 것 없이 누구나 이 세상에 태어난 시간이 있고 떠나는 시간이 있다. 우리는 그 시간의 흐름 속에 살아가고 있는데 때로는 인생의 아픔과 고난이 밀물처럼 지속적으로 몰려든다. 그럴 때는 그 시간이 하루 빨리 지나가기를 간절히 바란다.

시간은 뒤를 돌아보지 않는다. 앞만 보고 계속해서 나가므로 우리에게 주어진 고통과 아픔은 피할 길 없다. 그러나 어느 한 순간 그 아픈 시간은 세찬 바람과 함께 사라지고 밝은 태양이 뜨며 거센 파도가 다시 잔잔해진다. 폭풍우가 지나면 평온한 날이 오듯 인생의 고난을 잘 이겨내면 기쁨과 즐거운 시간을 다시 갖게 된다.

따라서 주어진 현실 속에 ‘오늘’이라는 시간에 최선을 다하는 적극적인 자세와 용기와 정열, 지혜가 필요하다. 시간 속에 반드시 미래지향적인 목적이 있어야 하고 인내하면서 노력해야 한다.


어떤 사람은 열심히 노력했지만 헛되고 헛된 인생을 살았구나 하며 후회와 번민으로 지내기도 하고, 어떤 사람은 최선을 다해 살았다고 느끼면서도 더 나은 삶을 위해 노력하기도 한다.

밭에 토마토를 모종해 심으면 토마토가 나오지 절대 콩이 나오지 않는다. 우리 인생도 스스로가 가꾸는 데로 따라 열매가 달라진다.

누구에게나 똑같이 주어지는 하루 24시간. 그 시간의 소중함을 깨달아 가치 있는 삶을 살아야 하겠다. 비가 오나 눈이 오나 바람이 부나 안 좋은 환경 속에서도 열심히 노력하고 다른 사람들한테 피해 주지 않고 근검절약 하면서 시간 낭비 없이 살아온 인생은 훗날 성공이라는 아름다운 열매로 나타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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