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장소서 나만의 세계에 빠져
2013-10-11 (금) 12:00:00
▶ 스마트폰 집중하느라 주변상황 인지 못해
▶ 사고발생 잦아 사회적 이슈로 떠올라
공공장소에서 스마트폰을 쳐다보며 자신의 세계에 빠져 주변상황을 인지하지 못하는 광경이 흔히 목격된다. 스마트폰에 집중하느라 주변의 위험요소를 알아채지 못해 사고가 발생하거나 범죄의 대상이 되면서 사회적 이슈로 떠오르고 있는 것이다.
손안의 컴퓨터가 되어버린 각종 스마트폰은 운전자들을 비롯해 대중교통을 이용하거나 길거리를 걷는 사람들의 정신을 빼앗으며 각종 사고의 원인이 되고 있음은 물론이고 다른 이들에 대한 사회적 무관심으로까지 비춰지고 있다.
최근 SF 뮤니버스에서 발생한 총격사건에서 스마트폰에 집중하느라 용의자가 총을 휘두르는 모습을 아무도 보지 못한 사건은 이같은 문제를 잘 보여준 예다. 지난달 23일 니콤 테파카손(30)은 복잡한 SF 뮤니버스에 탑승한 후 45구경 권총을 꺼내고 휘둘렀지만 바로 옆에 있던 승객들은 스마트폰에 집중하느라 아무도 알아채지 못했다. 아무나 죽이고 싶어 권총을 갖고 버스에 탔다고 나중에 자백한 테파카손은 결국 버스에서 내리던 20세 저스틴 발데즈씨를 총격 사살하고 말았다.
조지 개스콘 시 변호사는 “버스에 장착된 카메라를 분석한 결과 분명히 용의자가 권총을 꺼내고 휘둘렀지만 아무도 위험을 감지하지 못했다는 사실이 놀라울 따름이다”며 “최근 스마트폰을 보며 횡단보도를 건너던 SF여성이 버스에 치여 사망한 것도 부주의가 부른 안타까운 사건이었다”고 지적했다.
2010년 공개된 조사결과에 따르면 미 전국에서 1,500명의 보행자들이 스마트폰에 정신이 팔려 교통사고를 당하면서 응급실에 입원했고 이는 2004년과 비교 3배 이상 증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그레그 서 SF 경찰국장은 SF에서 발생하는 절도사건 중 67%가 스마트폰과 관련이 있다며 무심코 스마트폰을 보고 길거리를 걷다가 범인들이 난데없이 나타나 스마트폰을 채가는 범죄가 급증하고 있다고 우려했다.
<김종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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