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아버지 칼로 찌른 패륜아들

2013-10-03 (목)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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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훈계하는 아버지에 "나한테 해준 게 뭐냐"며

자신을 훈계하는 아버지를 칼로 찌르고 주먹으로 머리를 가격하는 끔찍한 범죄를 저지른 산호세 거주 20세 청년이 법정에 서게 됐다. 3일 산마테오 카운티 고등법원에 따르면 지난 1월 자신의 아버지에 대해 폭행을 저질러 공갈폭행 혐의로 체포되었던 존 리처드 디킨슨의 재판이 이번 주 시작한다.

스티브 웨그스태퍼 검사는 디킨슨이 어머니 집에서 사냥용 칼로 아버지의 배와 허리 및 어깨를 무자비하게 찔러 중상을 입히고 주먹으로 머리를 가격한 혐의로 구속된 상태라고 밝혔다.

당시 디킨슨의 부모는 이혼한 상태였지만 디킨슨의 모친이 병으로 치료를 받기 위해 사용하고 있는 진통제를 아들이 훔친다는 이야기를 전해들은 아버지가 아침 일찍 아들을 불러 훈계한 것이 사건의 발단이었다고 한다.


디킨슨의 부친은 아들을 불러 마주한 후 엄마의 진통제를 훔친 것에 대한 조언과 함께 "자신의 삶을 위해 무엇이든 일을 하라"는 충고를 하자 격분한 디킨슨이 "잔소리 그만하라"며 화를 내며 칼로 그의 아버지를 찌르는가 하면 머리도 여러 차례 가격했다고 한다.

아들이 진정을 되찾은 뒤에도 디킨슨의 부친은 누구에게도 도움을 요청하지 않다가 칼에 찔린 상처가 심각해지면서 병원으로 옮겼던 것으로 전해졌다.

아버지에 대한 폭행치사 혐의로 재판을 앞둔 디킨슨은 "나는 단지 내 자신을 방어하기 위해 공격했다"며 자신의 아버지가 자신의 인생에 대해 해준 게 무엇이 있느냐고 항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디킨슨은 보석금 25,000달러가 책정된 채 수감중이다.

<이광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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