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이 내린 목소리에 압도돼
▶ 소름끼치는 가창력*명불허전의 무대 입증
[본보 주최] 크로스오버 테너 임태경이 소름끼치는 가창력으로 명불허전의 무대를 입증했다. 29일 캠벨 헤리티지 씨어터에서 열린 임태경 미주 첫 단독 콘서트에 참석한 약 800명의 관객은 임태경의 열창에 감탄하며 그의 매력에 푹 빠졌다. 올해로 데뷔 11주년을 맞은 그는 이태리 가곡 토스티의 ‘Ideale(이상)’와 1집 앨범에 수록된 ‘사랑이 사랑을 버린다’로 첫인사를 한 뒤 자신이 걸어온 길을 음악으로 풀어냈다. 임태경은 "보스턴에서 공부하던 시절, 응원해준 분들에게 보답하고 싶었는데 오늘에서야 그 첫발을 뗴었다"며 "불러주셔서 감사하다"고 말했다.
그후 오늘의 그를 있게 한 ‘불후의 명곡’ 출연곡인 ‘초련’ ‘아파트’ 등으로 흥겨운 무대를 선보인 뒤 한마리 새가 되어 비상하는 꿈을 전하는 ‘새타령’으로 위엄을 과시했다. 국악과 발라드, 팝이 절묘하게 어우러진 새타령은 좌중을 휘어잡으며 뜨거운 환호와 박수를 이끌어냈다. 또한 후배 뮤지컬 배우 임혜영씨와 함께 뮤지컬 ‘황태자 루돌프’의 곡 ‘너하나만’과 뮤지컬 ‘믈랑루즈’의 OST ‘Come what may’를 부르며 황홀한 무대를 펼쳤다. 한편의 뮤지컬을 보는 듯 꽉찬 무대를 선사한 그는 로맨틱의 절정을 보여주었다.
이어 사이먼앤가펑클의 ‘bridge over troubled water’로 감미롭게 여심을 흔들었고 마지막으로 임태경만의 길을 다짐하는 마이웨이(My Way)를 부르면서 무대 밑으로 내려가 관객들과 일일이 손을 잡으며 인사를 나눴다. 그는 2시간 공연시간도 짧아 못내 아쉬워하는 관객들을 위해 앵콜곡 ‘Your Love’를 선사하며 북가주 공연을 마무리지었다.
일본인 3세 루스 고토(67)씨는 "불후의 명곡 예고편에 나온 임태경 노래를 보고 그를 좋아하게 됐다"며 "그의 노래는 매일밤 만나는 친구이자 위로, 힐링"이라고 말했다. 무대 중간 임태경에게 꽃다발을 전한 플레즌튼의 황지현(12)양은 “가족 모두 임태경씨의 팬이라 엄마, 오빠와 함께 왔다”며 “그의 노래를 듣는 것이 가족의 취미가 됐다”고 답했다.
이날 달라스, LA에서도 임태경 팬들이 북가주 공연을 관람하는 등 전석이 거의 완판돼 임태경의 티켓 파워를 과시했다. 깊이를 가늠할 수 없는 감정표현, 절제된 가창력, 명곡을 다시 빛나게 하는 그의 무대는 10월 4일 오후 7시30분 LA ‘올피엄 디어터’에서 화려하게 열릴 예정이다.
<신영주 기자>
29일 캠벨 헤리티지 씨어터에서 열린 임태경 미주 첫 단독 콘서트에서 임태경이 관객이 전달한 꽃다발을 들고 ‘마이웨이’를 열창하고 있다. 약 800명의 관객은 임태경의 열창에 감탄하며 그의 매력에 푹 빠졌다. <이광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