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요즘 10대들 ‘너무 무서워’

2013-09-24 (화)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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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0대 남성 집앞서 떠드는 10대들 훈계했다

▶ 잔소리 한다고 무차별 폭행당해 의식잃어

최근 10대들이 잔소리한다는 이유로 어른들을 무차별 폭행한 사건이 발생한 가운데 각 가정 및 학교에서 청소년 비행이나 탈선 예방을 위해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지난 21일 플레젠튼에 사는 데이빗 라몬트(51)이 집 밖에서 시끄럽게 떠는 십대들에게 훈계하러 갔다가 의식을 잃을 때까지 맞고 쓰러져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아직까지 의식을 회복하지 못하고 있다.

피해자의 부인인 아그네스 라몬트는 "볼 일을 보고 밤 10시 쯤 집에 돌아왔는데 남편이 집 앞에서 의식을 잃고 쓰러져 있었다"면서 "남편은 정말 좋은 남자인데, 이런 일을 당했다는 걸 믿을 수 없다"고 말했다.


피해자의 이웃인 밥 디피오는 "사람을 의식을 잃을 때까지 때려놓고 어떻게 그 자리를 쉽게 떠날 수 있는지 이해할 수 없다"며 "이러한 끔찍한 일을 저지른 10대 용의자들은 반드시 법적 처벌을 받아야 한다"고 전했다.

지난 달 28일 피츠버그의 노스 사이드에서도 흑인 10대 소녀들이 한 성인 백인 여성을 무차별적으로 공격한 사건이 있었다.

피해자 진저 슬렙스키는 자신의 자동차에 유리병을 던진 흑인 10대들에 화가나 "무슨 일이냐?"고 소리치자 이들이 그에게 달려들어 머리, 상체 등을 무차별적으로 때리고 바닥으로 넘어진 피해자를 발로 심하게 찼다고 전했다.

이를 목격한 다른 여성이 경찰을 부르겠다고 소리치자 피의자들은 피해자를 더 심하게 때렸고 또다른 남성 목격자가 나타나 이들을 직접 저지하고 나서야 사건이 종료된 것으로 전해졌다.

전문가들은 청소년 범죄를 일으키는 10대들 대부분이 가정에서 큰 관심이나 사랑을 받지 못하고 학교에서도 방치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학교나 사회에서 폭력을 일삼는 10대 80% 이상이 가정폭력에 노출된 경험을 갖고 있기 때문에 부모가 자녀를 어떠한 환경에서 양육하는가는 청소년 폭력과 밀접한 관계를 갖고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맞벌이 가정 등 아이들 교육에 많은 시간을 할애하지 못하는 가정을 위해 학교에서도 10대 폭력 예방을 위한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는 목소리도 높다.

<이화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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