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5일 롱그로브서 한인모녀 탑승 차량, 픽업트럭에 받혀
사진: 사고현장에 출동한 소방대가 혼다차량에서 한인모녀를 구조하고 있다.<데일리 헤럴드>
한인 모녀가 대형 교통사고를 당해 엄마는 사망하고 딸은 중상을 입는 참사가 발생했다.
데일리 헤럴드 등 지역 언론 보도에 따르면, 지난 5일 오후 6시쯤 롱그로브 타운내 83번과 웨스트모어랜드길 교차로에서 혼다 CRV가 포드 픽업트럭에 들이받혔다. 이 사고로 혼다차량을 운전하던 버펄로 그로브 거주 김지원씨(47)가 치명상을 입고 현장에서 숨졌으며, 김씨의 딸인 박모양(16)이 중상을 입고 인근 콘델병원으로 후송됐다. 픽업트럭을 운전한 신원이 알려지지 않은 남성도 부상을 당해 병원으로 후송됐다.
다리 등을 크게 다친 박양은 병원에서 응급수술을 받고 중환자실에서 치료를 받았으나 하루후인 6일, 상태가 호전돼 일반병실로 옮겨진 것으로 알려졌다.
사고직후 긴급 출동한 소방대는 운전석 부분이 크게 파손된 혼다 차량에서 김씨 모녀를 구조했으나 심한 외상을 입은 김씨는 현장에서 이미 숨진 상태였다고 전했다. 레익카운티 검시소측은 6일 김씨 시신을 부검한 결과, 여러 부분의 외상(multiple trauma)이 사망원인이라고 밝혔다. 경찰은 정확한 사고원인을 조사중이다.
한편 숨진 김씨는 서울의대를 나와 UIC의대 교수로 재직하고 있는 박계영씨의 부인으로 그녀 역시 이화여대 의대를 나온 의사인 것으로 확인됐다. 또한 독실한 카톨릭신자(세례명 제인)인 것으로 전해졌다. 갑작스런 비보를 접한 김씨 부부의 지인들과 대학 동문 등은 비통해하며 고인의 명복과 함께 부상당한 딸의 쾌유를 기원하고 있다고 전했다.
고 김지원씨의 장례미사는 오는 10일 오후 7시 성정하상바오로성당에서 이경환 비오 신부의 집전으로 엄수되며, 유해는 화장후 한국으로 옮겨질 예정으로 알려졌다.<취재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