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다시 보는 무성영화 변사극

2013-09-06 (금)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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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영준 유랑극단‘이수일과 심순애’20일 공연

▶ 이문세·김수철·전유성 출연

최영준 유랑극단의 무성영화 변사극 ‘이수일과 심순애’가 20일 오후 7시30분 윌셔 이벨 극장에서 상연된다.

한국 변사극의 새로운 장을 연 최영준씨가 이끌어가는 이 공연은 오래 전에 사라진 변사의 가치와 기능을 재조명하여 현대적 감각으로 재구성한 작품이다. 기성세대에게는 추억과 향수를 제공하고 신세대에게는 새로운 장르의 문화를 접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 무성영화 변사극을 우리 고유의 문화유산이며 한류로 계승시키려는 의도로 제작됐다.

최영준이 극본을 쓰고 전유성이 감독한 영화 ‘이수일과 심순애’는 1930년대 일제시대를 배경으로 한 신파극의 정수로 이명수, 장기숙, 황병도 등의 배우와 함께 가수 이문세와 김수철, 품바 정규수, 개그맨 전유성과 최영준, 이창훈도 조연으로 출연한다.


개그맨, 연극배우, 가수로 활동해온 최영준은 ‘무성영화 발전소’를 설립하여 직접 무성영화를 제작, 감독, 기획하고 있으며 1986년부터 ‘순애 내 사랑’ ‘검사와 여선생’ ‘임방울과 산호주’ 등 무성영화 변사 공연을 무대에 올리고 있다. 2011년부터는 한국영상자료원의 ‘찾아가는 영화관’ 프로젝트에 참여해 ‘검사와 여선생’을 연 30회 이상 공연하고 있다.

이 공연은 미 서부지역 순회공연의 하나로 기획됐으며 타코마와 샌프란시스코를 거쳐 LA 공연 후 알래스카에서는 ‘아리랑’을 무대에 올린다.

입장료는 25~40달러. (213)598-7704Ebell Theatre 4401 W. 8th St. LA, CA 90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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