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퍼플호텔’ 역사속으로…
2013-08-27 (화) 12:00:00
▶ 26일부터 본격 철거작업 개시, 40여 주민들 지켜봐
사진: 링컨우드 소재 퍼플호텔 철거작업이 26일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철거작업은 12월까지 계속될 것으로 알려졌다.
링컨우드 타운내 퍼플호텔(Purple Hotel)에 대한 철거작업이 26일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이날 오전 철거 개시를 앞두고 제럴드 투리 링컨우드시장을 비롯한 각계 인사들과 주민 등 40여명이 호텔 앞에 모여 크레인에 달린 대형 철구로 건물을 부수는 모습을 지켜보면서 한때 저명인사들이 묶는 등 유명세를 탔던 건물의 철거를 아쉬워했다. 투리 시장은 “지난 2007년 폐쇄된 퍼플호텔을 철거하고 링컨우드 지역경제에 활기를 불어넣어 줄 새로운 건물을 세우는 첫 발걸음이라는데 그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타운정부에 따르면, 철거 후 이 자리에는 호텔, 쇼핑센터, 레스토랑 등이 함께 있는 복합센터가 들어서게 된다. 건물철거는 연내 마무리되며, 매달 열리는 빌리지보드를 통해 주민들의 의견을 충분히 수렴한 후 복합센터의 세부사항을 최종 결정할 계획이다.
철거작업을 총괄하고 있는 부동산개발업체 노스 캐피털그룹의 닐 스테임 디렉터는 “철거 벽돌을 사람들에게 나눠주면서 링컨우드공립도서관 지원금을 기부받는 등 오랜 기간 지역민들과 함께 한 건물의 마지막에도 그 가치를 부여했다”고 전했다. 노스 캐피털그룹은 8월 초 도서관측에 2천여장의 보라색 벽돌을 기증했고, 도서관은 이를 링컨우드 페스티벌에서 사람들에게 나눠주고 총 5천달러의 도서관 운영 기부금을 받았다.
한편 퍼플호텔은 1963년 호텔체인 하얏트가 ‘링컨우드 하얏트 하우스’로 처음 문을 열어 1990년대 초 한인 투자자 배건재씨(79)가 인수해 래디슨호텔로 개점하는 등 이름이 바뀌었지만 보라색 벽돌로 지어진 독특함 때문에 사람들 사이에는 늘 ‘퍼플호텔’로 불려왔다. 그러나 2007년 링컨우드 타운으로부터 위생 및 빌딩 관리 부실에 따른 영업정지 명령을 받고 폐쇄됐으며 지난해 노스 캐피털그룹과 위스 프로퍼티스에 인수됐다. <홍세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