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다른 사람 에세이 많이 읽고 스타일 참고, 창조적 내용을
대입 수험생들에게 에세이는 사실 부담스러운 일이다 특히 명문대를 지원하는 경우 치열한 경쟁을 헤쳐 나가야 한다는 부담 때문에 더욱 특별해야 한다는 생각이 들어 부담스러울 수밖에 없다. 이런 부담과 심적 압박감이 오히려 자신의 특별함을 희미하게 만들고, 너무 큰 주제 또는 토픽을 찾아 나서게 만든다는 우를 범하게 할 수 있다.
일단은 남들이 써놓은 좋은 에세이를 한 번 읽어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처음부터 창조는 힘들다. 모방을 거쳐서 창조를 할 수 있다. 글을 발췌해서 쓰라는 것이 아니라 스타일을 참고로 할 필요가 있다는 이야기이다. ‘굿 에세이 토픽’(www.goodessaytopics.com)이 소개하는 대입 에세이 주제를 한번 살펴본다.
▲신문 기고란에 글을 쓴다면, 어떤 주제로?
▲인터뷰하고 싶은 존경하는 인물과 그 이유
▲역경을 겪었던 상황과 그것이 끼친 영향
▲자신의 인생행로를 바꿀 수 있는 방법
▲본인 성격의 긍정적인 면과 부정적인 면
▲10년 후, 20년 후 내가 갖고 있을 직업
▲가장 보람된 순간이런 범주를 정해 놓고 생각한다면 토픽을 고르는 일이 한결 수월해질 것이다.
또한 하버드 대학 신문 ‘하버드 크림슨’이 발간하는 ‘성공적인 하버드 지원 에세이’(50 Successful Harvard Application Essays)란 책을 읽어도 도움이 될 듯하다. 이 책에는 에세이 토픽을 선택하는 문제에서부터 에세이 구성 및 읽는 사람에게 관심을 갖게 하는 방법, 피해야 할 함정에 대한 상세한 설명이 되어 있어 명문대를 지원하는 학생이라면 추천할 만하다.
객관적인 참고자료를 리뷰한 후 최종 결정은 본인이 스스로 한다. 소재에 대해 부모나 카운슬러, 친구들에게 이야기해 주고 한 번 본인이 어떻게 글을 전개할 것이며 어떤 결론을 내릴 것이라는 것을 브레인스토밍 차원에서 이야기를 하다 보면 조언을 받을 수 있다.
그렇지만 이 또한 참고사항일 뿐 본인의 에세이에 대한 최종적인 선택과 글의 전개 및 결론은 본인 스스로의 몫이다. 아무도 이를 도와줄 수 없다. 본인이 스스로 선택하고 완성한 글에 대해 책임을 진다는 심정으로 임한다. 세상에 단 하나뿐인 에세이의 선정작업이 이런 산고와 진통을 통해 결정하고 그 과정을 즐기다 보면 자신도 모르게 어느 덧 성숙해 있음을 발견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