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레전드 ‘부활’ 콘서트에 북가주 열광

2013-08-18 (일)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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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00여명 관객 환호, 수많은 명곡에 감동

▶ 리도 엔터테인먼트 주최 두 번째 공연 성공

한국 록의 전설 ‘부활’이 잊지 못할 감동을 선사했다. 16일 오후 8시 헤이워드 샤봇칼리지 퍼포밍아트센터에서 열린 부활 ‘퍼플웨이브’ 콘서트를 찾은 1,200여명의 관객들은 ‘희야’ ‘사랑할수록’ ‘네버엔딩 스토리’ 등 수많은 명곡들과 함께하며 힐링의 시간을 가졌다.

‘불후의 명곡’을 통해 대세남이 된 보컬 정동하의 미친 가창력, 아름다운 가사와 멜로디로 부활만의 서정적 락을 탄생시킨 리더 김태원, 온갖 부침에도 흔들리지 않는 단단함으로 부활의 균형을 지켜온 베이시스트 서재혁, 초심을 잃지 않는 집념의 사나이 드러머 채제민 등 부활 멤버들이 빚어낸 2시간 훌쩍 넘는 공연은 그야말로 열광의 도가니였다. 야광막대가 수놓은 공연장은 아이돌 공연장을 방불케 했다.

본보 이민규 사업국장의 사회로 무대를 연 부활은 첫 곡으로 ‘새벽’을 선택했다. 먼동이 터오는 것처럼 아련하게 김태원의 블루지한 기타연주에 정동하의 세련되면서도 아름다운 목소리가 빛났다. 또한 정동하가 불후의 명곡에서 사상 최고점수를 올린 ‘무정블루스’, 리틀 태진아로 변신해 엄지댄스, 엔딩하트 등 강렬함을 남긴 ‘동반자’, 처연한 슬픔을 전한 ‘광화문연가’등을 소화해낼 때마다 관객들의 호응은 폭발적이었다. 또 굴곡진 삶을 살았던 김태원이 직접 부른 ‘You are so beautiful’은 삶의 아름다움을 놓치지 않는 자의 보듬음이자 위로 같기도 했다. 이날 관객들의 앵콜 요청에 따라 부활팀과 관객들은 ‘마지막 콘서트’를 부르며 아쉬움을 달랬다.


산호세 김수빈(45)씨는 “관객들과 하나가 된 부활 공연은 최고였다”면서 “주체할 수 없을 정도로 행복했다”고 기쁨을 전했다. 김미라(33)씨도 “소리를 질러가며 직접 듣는 명곡은 달랐다”고 말한 뒤 “보컬 정동하의 매력에 푹 빠졌다”고 밝혔다.

부활은 SF공연을 필두로 LA, 워싱턴, 뉴욕, 달라스, 시애틀로 이어지는 대장정에 오른다.

한편 부활 공연을 주최한 리도 엔터테인먼트(대표 제이 장)는 부활 콘서트 기념 티셔츠와 CD 판매수익 중 일부를 고 이태석 신부가 세운 미주아프리카 희망후원회에 기부할 계획이다.

리도측은 오는 10월 JK 김동욱, 알리, 문명진 등 폭발적인 가창력의 가수들을 초청하는 ‘불후의 명곡’ 콘서트를 비롯해 12월 포미닛과 비스트 아이돌 가수 초청 콘서트도 추진 중에 있다.

<신영주 기자>


한국 감성 락밴드인 부활이 지난 16일 헤이워드 샤봇칼리지에서 열린 콘서트에서 앵콜곡으로 ‘마지막 콘서트’를 관객들의 환호 속에 부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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