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0~11일 18회 한인축제…노스이스턴대에 메인무대
사진: 11일 오후 한인축제 메인이벤트로 열린 김치먹기대회에서 이선경씨(좌측 두 번째)를 포함한 10명의 전문푸드 파이터들이 경합을 벌이고 있다.
시카고 한인사회 최대 이벤트 ‘제18회 한인축제’가 지난 10~11일 이틀간 성황리에 열렸다.
한인상공회의소가 주최한 올해 축제는 장소가 기존 킴볼~켓지길 사이 브린마길에서 센트럴팍~풀라스키길 사이 브린마길로 변경되고 노스이스턴대학 D주차장에 메인무대를 설치하는 등 변화가 있었다. 또한 노스이스턴대학의 협조로 축제기간 중 대학 주차장 전체를 무료로 이용할 수 있었다.
이틀간 오전 10시부터 오후 10시까지 계속된 축제는 10일 오후 3시에 오프닝 행사를 가졌다. 오프닝 행사에서는 한국전쟁 정전 60주년을 맞아 참전용사들을 초청해 이들의 희생정신에 감사를 표했다. 이번 축제는 그동안 선보였던 비보이 배틀, K팝 댄스대회, 노래자랑, 씨름대회 등을 비롯해 ‘김치먹기대회’, 김치워크샵(만들기 체험), 한식역사설명회와 같은 새로운 이벤트들이 추가돼 볼거리를 더 했다.
특히 김치먹기대회는 최근 핫도그먹기 대회 3연패를 달성한 ‘블랙 위도우’ 이선경씨와 그의 라이벌 미키 수도씨 등 10여명이 참가해 총상금 3,500달러를 두고 열전을 벌였다. 대회 결과, 6분동안 무려 17개 접시분량의 김치를 먹은 미키 수도씨가 1등을 차지했다. 이선경씨는 13개 접시를 먹는데 그쳐 앤드류 모간과 공동 2위에 올랐다.
김치먹기대회 직후에는 한인 유투브스타 Lydia Peak와 J-Reyez가 특별공연을 선보였으며, 한식역사설명회에서는 브라보TV의 ‘Top Chef 시즌9’ 결승진출자인 비벌리 김씨가 한식의 과거•현재•미래에 대해 소개했다. 뿐만 아니라 11일 오전8시에 시작된 5K 달리기에서는 시카고지역 7개 마라톤동호회에서 지난해 70여명보다 3배 이상 증가한 270여명이 참가했다. 특히 당일 저녁 결혼식을 올리는 임승호-엄경주씨 커플이 턱시도와 웨딩드레스를 입고 4명의 들러리와 함께 달리는 색다른 볼거리를 선사했다. 이 커플은 글렌뷰러너스클럽에서 처음 만나 결혼하게된 것으로 알려졌다.
축제기간 음식부스는 우리마을•장충동식당 등 13개 업소가 다양한 먹거리를 제공했으며 홍보부스는 맥도널드, 컴캐스트 등 기업체뿐 아니라 월드비전, 교육문화마당집, 문화회관 등 50여 단체가 참여했다. 예년과 다르게 올해에는 축제 참가자들이 별도로 마련된 티켓교환소에서 현금을 티켓으로 바꿔 음식, 기념품 등을 구매했다.
이상돈•브랜든 유 축제공동준비위원장은 “과거 축제에는 오후 늦게부터 사람이 몰렸는데 올해에는 이른 오전부터 붐벼 부스와 부스 사이가 인파로 가득 찼다. 5K 달리기, K팝 댄스 등 축각종 이벤트에도 참가자들이 예년보다 부쩍 늘었다. 축제장소를 변경하고 프로그램을 추가한 것이 긍정적인 반응을 일으킨 것 같다. 자원봉사자들도 기존 50여명에서 70여명으로 늘렸는데도 인력이 모자랄 정도”라고 전했다. 한국전쟁 참전용사인 빈센트 살라몬씨는 “참전 군인들을 잊지 않고 큰 행사마다 초청해줘서 감사하다. 해를 거듭할수록 한인커뮤니티가 커지고 축제규모도 커져 한인들의 위상이 높아지는 것 같다”고 말했다. <홍세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