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니아 연대기’의 작가 C. S.루이스가 이런 말을 했다: “경험은 잔혹한 스승이다. 하지만 당신은 배우게 된다. 맙소사, 당신은 배울 수밖에 없다.”경험은 인생의 가장 큰 스승이 아닌가 싶다. 아무리 지혜롭고 덕이 많으신 분께 가르침을 얻어도 오랜 시간이 지나면 기억에서 흐릿해지기 일쑤인데, 경험에 의해 뭔가를 배우게 되면 몇십년이 지나도 기억에 남기 때문이다. 그 경험이 더 뼈아픈 것 일수록 기억이 생생한 것을 보면, 가장 혹독하고 엄격한 스승은 역시 경험인 것 같다.
경험이 사람에게 뭔가를 가르쳐 준다는 것은, 그 결과가 실패로 끝나든, 성공으로 이어지든 우리는 과정 그 자체에서 뭔가를 얻는다는 뜻이 함축되어 있다. 그리고 그 말은, 실패하는 것을 두려워하지 말라는 의미로도 해석을 할 수 있다.
실패를 해도, 그 속에서 우리는 분명히 뭔가를 배우고, 깨닫고, 얻을 테니까. 어느 종교 지도자 한 분은 나에게 “편해지고 익숙해지는 것을 경계하라”는 충고를 해주셨다. 이런 말들을 다 조합하면, 결국 내게 너무 익숙해서 편해진 것들을 놓고 나를 긴장시키는 새로운 일들을 시도, 즉 도전을 해보라는 의미가 아닌가 싶다.
그래야지 어려움을 극복하는 힘을 키우고, 또 극복한 후에는 새로운 자신감이 생기니까 말이다. 비록 성공적인 도전이 아니라도, 그 경험에서 얻는 것들은 책에서 얻을 수 없는 교훈인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