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11년9월 12일, 눈앞에 보이는 것이라곤눈과 어름밖에는 없는 영하 52℃의 날씨와 매서운 바람 때문에 썰매를 끄는 개들조차 추위에 힘들어하고 있다."노르웨이의 탐험가 로알 아문센이라는 사람이 남극점 정복을 목표로 남극대륙에 들어가서의 첫번째 부딪친 어려운 상황을 나중에 기술한 내용이다. 아문센은 오랫동안 남극 탐험을계획하고 준비했으나 역사상 최초의 남극점 정복은 쉽게 장담할 수 있는 일이 아니었다. 거기에다 같은 시기에 영국의 남극 탐험대도 역시로버트 스콧을 대장으로 남극으로 향하고 있어서 나름대로 경쟁이 붙어 있었다. 그런데 아문센은 겨우 다섯명의 대원, 그리고 털가죽외투와 개썰매로 남극점을 향해 가고 있었고, 영국정부의 전폭적인 지지를 받고 있던 스콧은 고가의 최신장비와 17명의 탐험대원을 이끌고 있었다.
그러나 아문센팀이 인류 최초로 지구의 남쪽끝의 남극점을 정복했다. 사람들은 놀라워했고과연 무엇이 장비와 인력이 부족한 아문센에게승리를 안겨주었을까를 생각해보게 되었다. 그는 새로운 땅을 탐험하여 정복하려는 모험가였으나 꼼꼼하고 치밀한 성격을 가진 야심가였고, 필요에 따라 탐험대의 상황을 냉정하게 평가한 다음 결정을 내리는 사람이었다.
“예상치 못한 폭풍우가 휘몰아치고 난 후 후회하지 말고 미리 준비하라. 최고의 스키 실력과 썰매개를 다루는 능력을 남극 원정을 떠나기 전에 갖추어라. 좋지 않은 상황에서도 에너지로 가득한 힘을 공급받을 수 있도록 모든 순간 열심히 대비하고 비축하라.
그리고 상황이 유리해지면 확실히 제대로 치고 나갈 수 있도록 준비하라"는 지침을 대원들에게 항상 강조했다고 한다.
그리고 예측할 수 없는 상황으로 인한 타격을 최소화 할수 있도록 체계적으로 준비했다고 술회하고 있다. 예기치못한 어떤 도전과 충격에 맞서야하는 상황에서 추구하는목적과 가치를 위해 어떻게대처하느냐에 따라 승패가 좌우된다는 것을 보여주는 예이다. 사업의 성공과실패가 결국 외부적인 환경이 아닌 내부의 신중한 선택과 일관성 있는 규율 그리고 준비성,즉 기초체력에 의해 좌우된다는 것을 의미하기도 한다. 그래서 어떤 조직이든 기업의 운영을막론하고 가장 중요한 것이 ‘기초 체력’이라고한다.
그 기초체력이란 사업적으로는 중요한 가치를 공고히 하고, 불황에 대비하여 현금을 보유하고, 기회가 왔을 때 모든 구성원의 역량을 집중하여 기회를 잡을 수 있는 조직 역량을 키우는 것이라고 설명할 수 있겠다. 비슷한 환경에서의 기업간의 경쟁은 기초 체력을 얼마나 확보하느냐에 승패가 달려 있다는 것이다. 그러나의외로 사람들은 이 기초체력을 등한시해서 실패한다고 한다. 이를 뒤받침할만한 샘플을 요즈음 여러곳에서 많이 볼 수 있다. 아주심했던 최근의 불황에도 끄덕없이 잘 견디고 심지어는 더욱 번창하는 비지니스는 이기초체력이 단단했기 때문이라고 보면 된다. 위기와 불황을 잘 견디어낸 기업의 오너들은 이구동성으로 이 기초체력을 강조 하는데 참으로 동감이 간다. 필자가 운영하는조그마한 부동산회사도 지난5-6년간의 불황을 견디고 이겨나갈 수 있었던것은 이 기초체력이 단단해서 였다라고 감히얘기할 수 있고 자부심을 가지고 있다. 경기가좋을 때 방만하게 벌려놓지도 않았었지만 폭우가 내릴 수도 있을 것이라는 예상을 어느정도는 하고 있었고 미리 우비와 우산을 준비했다고 보면된다.
아무튼, 고인이된 스티브 잡스가 거의 폐업직전에 있던 애풀로 돌아가서 회사를 부활시키기위해 가장 먼저 무엇을 했을까? 그것은 아이폰이나 아이패드를 처음부터 만든것을 시작한것이아니고 먼저 회사내의 규율을 강화 했다고 한다.
정확한 규칙과 규율 없이는 창의적으로 일을 할수 있는 기회도 없다고 생각 했고, 그는 세계적인 공급망 전문가인 팀 쿡을 영입했다.
두 사람은 급여외에 보너스를 삭감하고 휴가 프로그램에 대한 회사의 지원을 중단했으며, 작업효율을 높이고 전체적인 비용구조를 낮추는 것부터 시작을 했다. 그리고 과거에 그랬듯이 밤낮없이 일하는 기풍을 살리는데 노력했으며 한편으론 구체적인 지침에 대한 방향성을숫자로 정하고 발생할 위험에 대한 대비를 철저히 했다. 그리고 새로운 기회를 탐색하기 전에 내부적인 역량을 확인하여 성공 가능성과실패의 상관관계를 파악하는데 주력했다고 한다. 그리고 사람이 기업의 가장 중요한 자산임을 강조하고 회사내 모든 직원들에게 자부심을갖도록 했던 것이 애플을 다시 최고의 기업으로 재탄생 시킬 수 있었다고 말했다. 현대사회를 보면 언제나 많은 기업들이 생겼다 사라진다. 왜 어떤 기업은 아주 오랫동안 살아남는가?가장 큰 특징이 기업의 가치, 목적, 성과 기준,행동에 극히 ‘일관성’을 가졌다는 것이다. 앞으로도 세상은 여전히 불안정하고 미래는 예측하기 힘들다. 이 일관성을 지키기 위해서는 어려운 시기에도 꾸준히 높은 성과를 내야 하고 경기가 좋은 시기에도 방만한 것에 대한 자제를해야하는 불편함도 있다. 그러나 만일 지금 모든 일이 순조롭게 풀려도 내일 얼마든지 통제할 수 없는 상황이 생길 수 있기 때문에 기업에는 일관성이 중요하다고 한다. 그리고 마지막결론은 사람이라고 한다. 사람 즉 조직속의 구성원들이 역경 속에서도 능력을 발휘할 수 있는 자신감을 심어주는 것이 기업의 성공을 위한 기초체력을 다지는 첫 번째 일 이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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