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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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시 공립학교 수업 차질 우려

2013-08-07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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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공통핵심교과과정 교재 배달 지연 예상

▶ 피어슨사 교재 선택 학교 학교 교사 불만 고조

공통핵심교과과정 채택에 따른 정식 수업을 올 가을부터 시작하는 뉴욕시 공립학교에 교재 배달 지연 사태가 예상돼 수업 차질이 우려되고 있다.

가을학기 개학을 한 달여 앞둔 시점에서 시내 초·중학교 교사들은 새로운 수업교재는 물론 공통핵심 교과과정에 기초한 교습지침서와 진도표 등 여러 자료들을 아직까지도 전달받지 못한 상태다.

방학동안 가을학기 수업준비를 미리 해야 하는 교사들로서는 난감할 수밖에 없는 상황. 하코트 출판사의 수학 교재를 선택한 600여개교와 스칼라스틱사의 영어 교재를 택한 230여개교는 이달 중으로 교재를 받아보겠지만 피어슨사의 교재를 선택한 900여개교는 그마저도 힘들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뉴욕시교원노조의 마이클 멀그루 회장은 “이는 마치 트럭 운전사에게 트럭 없이 물건을 배달하라는 것과 같은 상황”이라며 쓴 소리를 내뱉었다.

이는 각 학교 교장들이 지난 5월에서야 가을학기 교재 등을 선택할 수 있었기 때문으로 시내 공립학교의 87%가 시교육청이 추천한 교재를 선택해 예년의 70%보다는 높은 상황이다.이에 피어슨사 등은 교사들이 개학 준비에 필요한 관련 자료를 온라인으로 제공하는 등 대안을 마련하겠다고 밝혔으나 교사들의 불만을 쉽게 잠재우기에는 역부족이란 시선이 팽배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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