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업체 운영에 필요
2013-07-31 (수)
가끔씩 고객들과 상담을 하다 보면 우리가 생각보다 계산에 둔감하다는 것을 느낄 때가 많다. 물론 당장의 계산은 정확하다 해도 장기적으로 돈이 불어나는 것에 대한 인식은 상당히 부족한 경우를 흔하게 접한다.
한 예로 어떤 고객이 현재 8세인 아들의 학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전화를 걸어왔다. 학비 전액은 아니더라도 만약의 경우를 대비해 5만달러 정도의 학자금을 준비하고 싶다는 이 고객은 월 100달러 안팎의 예산을 책정하고 있었다. 아들이 대학에 진학하기까지의 기간을 대략 10년으로 볼 때 이자가 전혀 없이 5만달러를 모으려면 매년 5,000달러를 적립해야 하고 이는 매월 417달러에 달한다. 만약 이 돈을 은행 적금을 통해 모으려면 이자를 4% 정도로 본다고 해도 월 350달러 이상을 내야 한다. 아무리 수익이 높은 투자성 생명보험을 이용한다고 해도 월 100달러로 10년 후에 5만달러를 모으기는 불가능하다.
또 다른 예를 들어보자. 타운 인근에 거주하는 주부 박모씨는 올해 44세다. 박씨가 50만달러의 생명보험금으로 30년 기간의 보험료 환불형 보험에 가입하려니 월 보험료가 104달러54센트였다. 30년이 무사히 지나 보험이 종료되면 박씨는 그동안 납부한 보험료 3만7,634달러를 돌려받게 된다. 그런데 박씨의 남편이 보험 가입을 말렸다. 30년이 지나 화폐가치가 떨어지면 3만7,634달러의 가치가 너무 적을 것이라는 이유에서다. 그래서 박씨는 보험료를 돌려받지 않는 일반 기간성 보험으로 바꿀 수밖에 없었는데 월 보험료가 64달러75센트였다.
과연 박씨의 선택은 옳은 것이었을까. 물론 이에 대한 판단은 개개인에 따라 다를 수 있다. 하지만 적어도 박씨가 안전하고 보장된 저축의 기회를 버린 것만은 확실하다. 양 플랜의 보험료 차이는 40달러에 불과하다. 이를 30년으로 환산하면 1만4,440달러. 매달 40달러씩 저축해서 30년 후 3만7,000달러 이상을 보장받는다면 이자율로 볼 때 매년 7~8%에 달하는 훌륭한 저축이라 할 수 있다.
물론 30년 후에 화폐가치가 낮아진다고 해도 없는 것보다는 백번 낫다.
저축과 투자는 어디까지나 병행되는 것이지 어느 한쪽에 치우쳐서는 안 된다. 안전과 수익을 적절히 분배하는 지혜를 잊지 말자.
문의 (800)943-455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