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오늘 하루 이 창 열지 않음닫기

과학에 자신 있고 교과과정 위주 공부때 유리

2013-07-29 (월)
크게 작게

▶ ■ ACT 준비요령

▶ 틀려도 감점없고 작문은 선택이지만 응시 권장 저학년 때부터 스터디그룹 만들어 꾸준히 준비

미국 대학 입학시험 중 하나인 ACT는 지난 1960년부터 실시됐고 SAT의 독주 때문에 지명도가 다소 낮지만 응시자가 크게 증가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미국 대부분의 대학이 SAT나 ACT 점수 양쪽 중 어느 하나를 제출해도 상관하지 않기 때문에 사실 어떤 시험을 쳐도 큰 문제는 없다. 한인 학생과 학부모들은 ACT에 대한 정보 부족과 SAT 학원에 자녀를 보내면서 SAT 시험만 고집하는 경향이 있는데 전문가들은 SAT보다 ACT가 고득점의 가능성이 높다고 전하고 있다. ACT는 교과과정을 기반으로 한 학문적 지식을 요구하는 시험이라 학과수업에 충실하면 고득점 획득에 큰 어려움이 없고 시험문제를 분석해 보면 사실에 입각한 문제가 대부분이다.

ACT는 영어, 수학, 독해, 과학 및 선택사항인 작문으로 구성되어 있다. 한인 학생에게 유리한 과학과목이 포함되어 있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높은 점수를 받을 수 있다는 이점도 있다.

ACT는 오답에 대한 감점이 없는 반면 SAT의 경우 오답 당 1/4포인트가 감점된다. 평소에 서둘다가 아는 문제도 틀리는 실수를 많이 하는 학생들은 SAT보다는 ACT를 치르는 것이 유리할 수 있다.


그러나 ACT도 단점이 있다. 일단 수학문제가 SAT보다 어렵다. SAT는 수학문제가 대수 II(algebra II)까지 나오는데 ACT는 삼각함수(trigonometry)와 미적분학(precalculus)도 포함된다. 또한 SAT에 비해 주어진 시간 안에 ACT 시험을 마치지 못하는 학생들이 많은 것으로 집계됐다.

전문가들에 따르면 ACT는 10학년이나 11학년에 연습 삼아 실전시험에 응시할 수 있고, 이런 실전을 통한 연습으로 시험 치기 요령을 터득한 뒤 만족할 만한 점수가 나올 때 대학에 제출할 수 있기 때문에 PSAT와 SAT 그리고 ACT를 번갈아가면서 도전하는 것도 대학 입시전략의 하나가 될 수 있다. ACT를 응시할 때는 선택사항인 작문을 포함시키는 것이 바람직하다. 점차 많은 학생들이 응시하고 있는 ACT 준비요령을 살펴본다.

■시험준비는 일찍 시작한다

전문가들은 고등학교에 처음 입학할 때부터 ACT 공부를 시작해야 한다고 조언하고 있다. 저학년 때부터 스터디 그룹을 형성해 공부하고 전반적인 매스터 플랜을 세워 놓아야 한다는 것이다. 시험이 다가와 공부하는 것은 최악의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 막바지에 시험에 대한 스트레스가 고조되면서 시험 자체에 실패하는 것은 물론 정규 학과목에까지 막대한 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이다.

■여러 번 치러 좋은 점수를 택한다

시험점수가 좋지 않게 나왔을 때는 무조건 재도전을 해야 한다. ACT의 경우 여러 번 시험을 쳐서 가장 높은 점수를 대학에 제출하면 된다. ACT는 두 번째 시험에서 55%가 첫 시험보다 높은 점수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전문가들은 9~11학년 때는 1년에 한 번 정도 12학년 때는 1~2번 SAT나 ACT에 응시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하고 있다.

■자신에 맞는 공부방법을 찾는다


첫째 이 시험을 주관하는 ACT Inc.의 웹사이트 www.act.org를 방문, 문제 유형을 파악한다. 즉 모의고사를 많이 본다.

둘째 공식 CD 롬인 ACTive Prep를 구입해서 공부한다.

셋째 관련 책자를 구입해서, 준비한다.

학원을 등록하든 혼자 공부하든 아니면 스터디 그룹을 결성하든 본인에 맞는 공부 스타일을 찾는다.

ACT는 학생들이 고등학교에서 배우는 내용을 토대로 과목별 성취도를 측정하는 시험이기 때문에 가장 효과적인 준비방법은 고등학교 때 가능하면 도전적인 대입준비 과목들을 택해 좋은 성적을 받는 것이다. 각종 연구조사 결과도 고등학교 때 어려운 과목들을 택한 학생일수록 시험점수가 높게 나온다는 것을 증명하고 있다.

시험에 왕도는 없다. 시험을 보기 위한 집중적인 준비는 2~3개월 전부터 하는 것이 바람직하며 인터넷 등을 통해 모의시험을 보면 시험성격과 문제유형을 어느 정도 파악하는데 큰 도움이 된다.


<박흥률 기자>

카테고리 최신기사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