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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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학생들 “여름방학은 미국에서”

2013-07-25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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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학연수·명문대 탐방·여행 등 대거 몰려

▶ 여행사·학원가 특수

여름방학 시즌이 본격화되면서 단기 어학연수나 관광을 하려는 한국 학생들이 대거 뉴욕을 비롯한 미국내 주요 도시로 몰리고 있어 관광 및 항공업계가 특수를 누리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지난 주말부터 여름방학 시즌에 돌입한 한국 학생들이 뉴욕이나 LA 등 미국으로 대거 몰리고 있어 항공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 한국 학생 방문객들이 크게 늘면서 인천과 미 주요 대도시 노선을 운항하는 한국 국적 항공사들의 할인 항공권(E, H 등급)은 이미 판매가 종료돼 항공권 구하기가 어려울 정도. 업계에서는 인천과 미 대도시 구간의 할인 항공권 품귀현상은 오는 8월 말까지 계속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뉴욕 등 대도시를 찾는 한국 학생들은 단기 어학연수와 문화체험을 받으려는 경우가 대부분으로 한인 학원가와 여행 업계에도 한국 학생들의 문의가 크게 늘고 있다. 한국 학생들은 교육환경이 좋은 롱아일랜드나 뉴저지 지역이나 맨하탄을 연수지역으로 선호하고 있으며 미 명문대 진학을 희망하는 학생들은 한인 여행업계의 명문대 탐방 프로그램에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 이에 따라 한인 여행사들도 이에 맞춰 여름방학 특수를 위해 전문가이드를 고용해 7박8일 코스의 명문 대학탐방 상품을 판매 중이다.


동부관광의 관계자는 “매년 여름방학을 이용해 약 5,000명의 고교생들이 단체로 아이비리그 탐방 관광을 오고 있다”면서 “한국의 학생들에게 아이비리그 대학이 워낙 인기가 있어 여름 방학 기간에는 대학탐방 관광 프로그램을 풀가동하고 있다”고 말했다.

여름방학을 맞은 한국 학생들의 방문이 늘면서 단기체류 학생들을 위한 한인 숙박업소들도 일시 호황을 맞고 있다. 호텔 등 일반 숙박업소에 비해 가격이 저렴하고 적응에 도움을 받을 수 있는 한인 운영 민박 정보가 한국 여행자 카페 등을 통해 알려지면서 하숙이나 민박을 택하는 한국 대학생들도 적지 않다. 이들은 여행목적이 따라 일주일부터 2달 간 단기 체류하며 학업과 관광을 병행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천지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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