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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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학교 급식비 심상치 않다

2013-07-23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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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상당수 학군, 가을부터 인상계획 속속 발표

미 전국의 학교 급식 가격이 들썩이고 있다.

뉴욕 업스테이트와 매사추세츠의 일부 학군을 비롯한 상당수 지역에서 이미 올해 가을학기부터 급식비를 인상하겠다는 계획을 속속 발표하고 있는 실정이다.뉴욕의 사라낵 레이크 학군은 점심 급식을 2달러40센트로, 아침 급식은 1달러30센트로 각각 10센트와 5센트씩 인상하기로 지난주 열린 교육위원회에서 만장일치로 결정했다.

매사추세츠의 이스트 브리지워터 학군도 초등학교는 2달러50센트로 15센트 인상하고 중학교는 20센트 인상한 2달러60센트로, 고등학교는 25센트 올린 2달러75센트의 급식비를 새로 책정한 상태다.

현재 미국은 2010년 제·개정된 연방농무부의 ‘학교 급식 경비 지원 관련 법률(Healthy Hunger-Free Kids Act)’에 따라 연방정부가 무료 또는 할인 급식 수혜자 몫으로 학교에 지원하는 급식 경비와 실제 급식 재료 구입비 격차의 평균가를 기준으로 급식비를 책정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하지만 상당수 학군들은 과일과 야채가 풍부한 건강 식단을 제공하라는 정부 지침 강화로 급식 재료 구입비 부담이 늘어나 급식비 인상이 불가피하다는 설명이다.
뉴욕시는 아직까지 급식비 인상에 대한 언급은 없는 상태이며 현재 점심은 무료 또는 할인 수혜자가 아닌 일반 급식자는 1달러50센트로 타지역보다 저렴하며 아침 급식은 소득수준에 상관없이 누구에게나 무료로 제공되고 있다.

<이정은 기자> juliannelee@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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