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생각대로 안 되는 게 인생

2013-07-22 (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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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승호 / LA

인생이 생각한 대로, 계획한 대로 척척 진행된다면 얼마나 좋을까. 살다 보면 생각지도 못하던 어려운 일들을 헤쳐 나가야 할 때가 종종 있다. 이렇게 원치 않은 일들이 닥치면 사람들은 보통 부정적인 생각으로 원망하고 미워하는 마음을 갖기 쉬운데 이런 생각이 씨앗이 되어서 스스로를 더욱 괴롭게 하며 더 많은 잘못을 저지르는 어리석음을 범하기도 한다.

나를 진정으로 괴롭게 하는 것이 바깥에 있는 것이 아니라 내 안에 있는 욕심, 분노, 그리고 어리석음이라는 것을 깨닫게 되면 한번의 너털웃음으로 털어버릴 수가 있는 것이다.

감사하는 마음이 일어나면 기쁨이 생겨나고 원망하는 마음이 일어나면 괴로움과 번뇌가 끝이 없어진다.


인생은 생각과 계획대로 되지 않는다. 오랜 시간 원하던 것을 결국 얻지 못하게 되었을 때의 그 실망과 좌절은 두 번 다시 겪고 싶지 않은 경험이다. 그럼에도 시간은 흐르고 지금의 고통이 과거가 되어 추억할 날이 온다. 지금은 죽을 것 같이 힘들어도 시간이 지나면 웃어넘길 수 있는 날이 온다. 인생이 생각대로 가지 않을 때 이것이 영원하지 않을 것임을 기억해야 한다.

부정적인 생각으로 자신을 괴롭히는 것은 마치 스스로 독약을 마시면서 상대방이 죽길 바라는 것과 같다. 스스로를 고해 속에 가두고 허덕이고 있는 것은 아닌지 한번쯤 멈춰 서서 돌아봐야 한다. 내면에 기쁨과 평안이 있어야 진정으로 살맛나는 인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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