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오늘 하루 이 창 열지 않음닫기

학자금 준비는 일찍부터

2013-07-17 (수)
크게 작게

▶ 박 기 홍 <천하보험 대표>

한국이나 미국이든 한민족의 교육열은 뜨겁기로 둘째가라면 서러운 수준이다. 내일을 위해 열심히 공부하고 어느 곳에서나 두각을 나타내는 한인 꿈나무들의 모습은 대견스럽기 그지없지만 정작 날로 높아지는 미국의 대학 교육비를 생각하면 남몰래 한숨을 내쉬는 부모들이 적지 않을 것이다.

전미 칼리지 보드의 통계에 따르면 4년제 대학의 학비는 매년 6%씩 상승하고 있으며 이런 추세로 라면 약 10여년 후 유명 사립대학의 학비는 20만달러에 육박하고 UC계열의 학비도 10만달러에 다가설 것으로 예견되고 있다.

이번에는 학자금 준비의 일환으로 이용되는 여러 플랜들 가운데 생명보험과 529 칼리지 펀드 2가지에 대해 알아보자. 우선 가장 널리 사용되는 저축성 생명보험의 경우는 배리어블 라이프 또는 인덱스 라이프 등 비교적 수익성이 높은 생명보험을 자녀 명의 또는 부모 앞으로 가입해 현금 밸류를 쌓는 방법이다.


생명보험은 누구에게나 필요하므로 자녀가 어릴 때 가입해 두면 여러모로 유리하고 또 현금 밸류를 학자금 용도로 사용할 수도 있으며 학자금이 필요치 않으면 이를 은퇴자금이나 상속재산 등으로 다양하게 이용할 수 있다.

또 생명보험의 현금 밸류는 자녀가 학교의 재정지원(financial aid)을 신청할 때 재산으로 고려되지 않으므로 더욱 유리하다. 하지만 생명보험을 학자금으로 이용하려면 자녀의 대학 진학 때까지 10여년 이상의 충분한 기간이 있어야 현금 밸류가 어느 정도 수준에 이를 수 있다.

529플랜은 생명보험 다음으로 많이 이용되고 있는 학자금 플랜이다. 부모는 물론 조부모 등 누구나 529 어카운트를 개설해 수혜자를 위해 한 번에 목돈을 증여하거나 매달 얼마씩 정기적으로 적립할 수도 있다.

이 플랜은 돈을 내는 이의 이름으로 만들어지며 수혜자는 언제든지 바꿀 수 있다. 529플랜은 각 보험회사나 투자회사들을 통해 가입하게 되며 나이에 따라 투자 플랜이 마련돼 있으므로 각자의 포트폴리오를 선택하면 된다.

하지만 펀드를 학자금으로 사용치 않거나 중간에 해약할 경우 일정 정도의 페널티와 세금을 내야 한다는 제약이 있고 학교의 재정지원 때에도 불리하게 작용할 수 있다는 단점이 있다.

문의 (800)943-4555

카테고리 최신기사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