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칼리지초이스 보고서,
▶ 33~36점 고득점자 49% 타주 대학 등록
시험 성적이 우수한 학생일수록 집에서 먼 거리에 있는 대학 진학을 선호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ACT 시험을 주관하는 ACT사가 16일 발표한 ‘칼리지 초이스 보고서’를 살펴보면 36점이 만점인 ACT 시험에서 33~36점을 받은 고득점자의 절반 가까운 49%가 타주 대학에 진학했다.
1~15점의 최하위 점수대에서는 12%, 16~19점대는 14%, 20~23점대 19%, 24~27점대 26%, 28~32점대 36% 등 성적이 오를수록 타주 대학 진학률이 높았다. 또한 33~36점 고득점대에서 자신이 원하던 대로 타주 대학에 등록한 비율은 69%로 10명 중 7명이었지만 1~15점대에서는 원했던 타주 대학 등록률이 31%로 10명 중 3명뿐이었다. <그래프 참조>
보고서는 ACT 대학수능시험을 치른 2012년 고교 졸업생들의 자료를 분석한 결과로 ACT 시험 성적에 따라 이들이 진학한 대학과 집과의 중간(Median)거리도 비례적으로 멀었다.
전국 평균은 집과 학교의 거리가 51마일이었지만 28~36점을 받은 학생들이 진학한 대학은 집과의 중간거리가 113마일, 33점 이상인 고득점자의 중간거리는 170마일 등 성적이 높을수록 집에서 먼 거리의 대학에 진학하는 경향이 뚜렷했다. 반대로 24점미만의 성적 기록생들은 진학한 대학과 집과의 중간거리가 50마일 미만으로 나타나 전국 평균보다 짧았다.
집과 학교와의 거리는 또한 부모의 교육수준과도 관련이 깊었다. 부모의 학력이 고졸 미만인 학생들은 중간거리가 24마일이었지만 부모가 대졸 학력이면 65마일, 대학원 학력이면 95마일로 더 멀었다.
보고서는 부모의 교육수준이 높으면 높을수록 재정적인 여유뿐만 아니라 대학에 다니지 않은 부모보다 대학 진학 정보가 그만큼 더 풍부한 반면 저소득층 가정일수록 한정된 정보력 안에서 진학 문제를 해결하려고 하기 때문에 더 큰 기회를 제대로 활용하지 못하는 것을 원인으로 분석했다. 보고서는 ACT 시험을 치른 적이 있는 2012년 졸업생의 54%가 4년제 공립대학에, 22%는 4년제 사립대학에, 24%는 2년제 대학에 진학한 것으로 파악했다. ▲www.act.org/collegechoice
<이정은 기자> juliannelee@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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