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부 대학원 전기공학.컴퓨터사이언스 등록률
과학·기술·공학·수학을 일컫는 ‘스템(STEM)’ 분야에서 미국 대학원의 해외 유학생 의존도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 뉴욕·뉴저지를 비롯한 일부 대학들은 전공분야에 따라 해외 유학생이 전체 등록생의 90% 이상에 이르고 있을 정도다.
비영리 정책연구소인 ‘전국 아메리칸 정책 재단(NFAP)’이 국립과학재단(NSF)의 자료를 분석해 12일 발표한 보고서에서 2010년 기준 미 전국 대학원의 전기공학과에 풀타임 등록한 해외 유학생 비율이 70.3%를 차지해 STEM 분야에서 가장 높았다.
이어 컴퓨터 사이언스는 63.2%가, 산업공학과는 60.4%였으며 화학공학(53.4%),, 재료공학(52.1%), 기계공학(50.2%)도 해외 유학생 등록률이 모두 50% 이상으로 파악됐다. 이외 수학·통계학과(44.5%), 자연과학(43.7%), 토목공학(43.7%), 기타 공학(42.1%) 등이었다.
특히 전자공학과와 컴퓨터 사이언스학과에서 유학생 비율이 가장 높은 10개 대학원 순위에는 뉴욕의 버펄로 뉴욕주립대학(SUNY), 로체스터 공대 및 뉴저지의 페어리 디킨슨 대학, 뉴저지공대, 럿거스 뉴저지 주립대학 등이 포함됐다. 이들은 모두 유학생 등록률이 90% 안팎을 기록했다. <표 참조>
전기공학 분야에서는 이외에도 SUNY 스토니 브룩(86.5%)과 뉴욕대학 폴리텍(86.5%)이 공동 15위에, 뉴욕공대(NYIT·86%)가 18위로 유학생 비율이 높았다.
컴퓨터 사이언스 분야에서도 뉴욕·뉴저지에서는 이외에도 SUNY 스토니브룩(86.6%)이 20위, SUNY 빙햄튼(86.4%)이 21위, 뉴욕대학 폴리텍과 뉴욕대학이 85.2%로 공동 26위 등이었다.
반면 소위 일류 명문대학은 유학생 등록률이 상대적으로 낮은 것으로 지적됐다. 실제로 매사추세츠공대(MIT)나 스탠포드 대학은 전기공학과의 유학생 등록률이 각각 52.5%와 56% 수준이었고 컴퓨터 사이언스는 35.3%와 43.7%였다.
<이정은 기자> juliannelee@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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