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천륜에 어긋나는 동성결혼

2013-07-08 (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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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송정섭 / 다우니

요즘 세상은 온통 동성연애자들의 세상이 된 것 같다. 오바마 대통령을 비롯해서 유명인사들이 너도 나도 동성결혼 지지 발표를 하더니 드디어 연방법원이 결혼보호법(DOMA)을 위헌으로 판결하고 가주의 동성결혼 금지법인 프로포지션 8을 사실상 불법으로 만들어버렸다. 연방법이 주법에 우선한다고는 하나 그래도 몇천만의 주민이 투표로 결정한 것을 연방 대법원 판사 5명이 뒤집어 버린다는 것은 이해가 되지를 않는다. 그럴 거라면 뭐하러 많은 비용 들여 투표를 하는가?며칠 전부터 신문은 연일 동성결혼 지지자들의 축배를 드는 모습과 결혼식 사진, 법원등록 인파 등으로 도배를 하고 있다. 무슨 엄청난 유행이 번지는 것 같고 무서운 전염병이 퍼지는 것 같다.

무릇 아메바 등 일부 생물을 제외하고 모든 생명체는 암수가 만나 교배를 하여 종족번식을 하게 되어있고 만물의 영장인 인간은 남녀 한쌍의 부부가 가족이라는 단위를 형성하고 자식을 낳고 기르며 평생을 해로하도록 진화해왔다. 이제 와서 이런 원리를 무시하고 동성결혼을 성적 소수자의 권리라는 이유로 합법화해야한다는 논리는 도저히 이해할 수가 없다. 그렇게 따지면 다른 모든 소수자의 권리도 침해되어서는 안 된다고 본다. 일부다처, 일처다부 등도 모두 인정해야 할 것이다.

우리 같은 보통사람은 동성애라는 말만 들어도 속이 울렁거리고 신문이나 TV에서 그런 사진을 보는 날에는 온종일 기분이 우울하고 속이 메스껍다. 이것이 바로 미풍양속을 해치고 남에게 피해를 주는 범죄가 아닌가? 동성애는 종족번식의 천륜에도 어긋나고 설사 그들이 입양을 해서 후손을 기른다고 해도 그들이 정상적인 인간으로 교육될 것 같지 않다. 아마도 말세라는 말이 이럴 때 쓰는 말이 아닌가 싶다.

나의 아내는 그동안 프로포지션 8 후원단체에 기부도 하고 민주당이면서도 오바마가 동성애를 지지한다고 해서 지난 대선에서 찍어주지도 않았는데 실망이 보통이 아니다. 왜 세상은 보통사람들의 보편적인 생각이 통하지 않을까 묻고 싶다. 자유는 중요하지만 반드시 절제된 자유여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방종이 되고 혼돈과 멸망의 싹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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