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랙혹스, 4년만에 다시 정상
2013-06-25 (화) 12:00:00
▶ 스탠리컵 결승 6차전 원정경기서 3-2 극적 역전승
사진: 시카고 블랙혹스 선수들과 구단관계자 등이 스탠리컵을 가운데 두고 승리의 기쁨을 만끽하고 있다.
NHL 시카고 블랙혹스가 경기 종료 직전 터진 브라이언 비켈(캐나다)과 데이브 볼랜드(캐나다)의 연속골을 앞세워 4년 만에 우승컵을 다시 들어 올렸다.
블랙혹스는 24일 매사추세츠주 보스턴의 TD가든 아레나에서 열린 2012-2013시즌 스탠리컵 결승(7전4승제) 6차전에서 보스턴 브루인스에 3-2(0-1 1-0 2-1)로 역전승을 거뒀다. 1차전 승리 후 2, 3차전에서 연패를 당해 하락세를 탄 블랙혹스는 내리 3연승을 달리며 단숨에 4승째를 챙겨 정상에 도달했다. 블랙혹스는 4년 만에 정상을 탈환했다. 또 1934년, 1938년, 1961년까지 포함하면 통산 5번째 챔피언 자리에 올랐다.
3피리어드 막판 블랙혹스는 패색이 짙어지면서 승부는 마지막 7차전으로 넘어가는 듯했다. 그러나 블랙혹스는 비켈과 볼랜드가 종료 1분여를 앞두고 릴레이 골을 터뜨리며 극적으로 승리를 거뒀다. 비켈은 종료 1분 16초 전 밀란 루치치(캐나다)가 왼쪽 측면에서 내준 패스를 받아 스틱으로 밀어 넣어 경기를 원점으로 돌렸다. 1∼3차전처럼 연장전으로 접어들 것으로 예상한 보스턴은 급격히 집중력이 흐트러졌다. 블랙혹스는 이 틈을 놓치지 않고 17초 뒤 미카엘 프롤릭(체코)이 앞으로 길게 빼준 패스를 볼랜드가 살짝 건드려 역전 결승골을 뽑아냈다. 경기 종료 버저가 울리자 블랙혹스는 선수들은 모두 경기장으로 나와 부둥켜안고 승리의 기쁨을 만끽했다. 경기장을 가득 메운 보스턴 홈팬들은 거의 다 빠져나갔고, 일부 블랙혹스는 팬들만 남아 감격에 젖었다. 최우수선수(MVP)는 라이트 윙 패트릭 케인에게 돌아갔다. 케인은 플레이오프 23경기에서 9골, 10도움으로 맹활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