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자신감과 용기의 힘

2013-06-17 (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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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제니 / 미술학원장

방학이 되면 학생들로부터 “디즈니랜드 가고 싶다”라는 말을 제일 먼저 듣는다. 최초의 장편 만화영화 ‘백설공주’를 만들어 세계적으로 유명해진 월트 디즈니는 드높은 꿈과 아름다운 환상의 세계를 담은 만화를 만들어 어린이는 물론 어른들에게서도 많은 존경과 사랑을 받고 있다. 특히 어린이들을 사랑한 디즈니는 만화영화를 만들어 번 돈으로 전 세계의 어린이들이 동경하는 ‘디즈니랜드’라는 놀이동산을 만들었다. 이런 월트 디즈니에게도 성공하기까지 누구 못지않은 힘든 여정이 있었다.

미술을 전공한 디즈니는 광고회사에 입사했지만 그의 그림에 대한 사람들의 반응이 시큰둥 하자 회사에서 쫓겨났다. 그때 플라이셔 형제가 만든 영화를 보고 디즈니도 영화를 만들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한다. 친구를 설득하여 동물을 살아있는 것처럼 그려보자는 제안을 하여 만화영화 제작에 들어갔고 이렇게 만들어진 영화가 ‘장화신은 고양이’와 ‘빨간 모자’이다. 이 영화를 아이들이 좋아하는 것을 보고 자신감을 얻은 그는 1928년 세계 최초로 소리 나는 영화를 만들어 세계를 놀라게 했고 생쥐가 주인공인 ‘미키 마우스’로 만화영화로는 최초로 아카데미상을 받기도 했다.

만약 디즈니가 작은 광고회사에서 쫓겨났을 때 그대로 좌절했다면 이런 영광은 주어지지 않았을 것이다. 디즈니가 원하는 일을 성취할 수 있었던 건 자신감과 용기 덕분이다. ‘할 수 있다’는 자신감으로 세계 최고의 만화영화 제작자가 된 월트 디즈니. 그가 어린이들에게 심어준 꿈과 희망은 그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가치이다. 그리고 자기가 좋아하는 일을 끝까지 해낸 디즈니야말로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사람이 아닐까 싶다.

나이를 불문하고 우리에겐 꿈이 있다. 할 수 있다는 자신감으로 용기와 희망을 가지고 시작하는 아름다운 여름이 되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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