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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분양시장‘뜻밖의 호황’누려

2013-06-13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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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구·구미·판교 등 순위내 마감 잇따라

6월 분양시장‘뜻밖의 호황’누려

판교 알파리움 주상복합 조감도

6월 분양 사업장에서 순위내 청약 마감 사례가 잇따르는 등 시장의 열기가 뜨겁다.

부동산써브는 6월 들어 10일 현재까지 총 8개 단지가 청약을 받은 결과 5군데가 순위내 마감에 성공했다고 11일 밝혔다.

‘대구 세천 한라비발디’와 ‘알파돔시티 판교 알파리움’ 1·2단지 아파트 등 3개 사업장은 1순위로 청약을 마감했다. 이어 ‘구미 옥계 중흥S클래스’와 ‘세종 한양수자인 에듀센터’ 등도 3순위내 청약 모집 인원수를 채웠다.


6월 분양시장에서는 특히 비수도권의 선전이 돋보였다.

한라건설이 대구 달성군 세천지구에 공급한 대구 세천 한라비발디는 994가구 모집에 5,554명이 접수해 평균 경쟁률 5.59대 1을 기록했다. 전용면적 84㎡ A타입은 328가구에 2,689명이 몰려 최고 8.20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한라건설의 한 관계자는 “원래 2006년 분양을 계획했던 사업장인데 시장이 안 좋아 한참 미뤄졌다”면서 “매각이 여의치 않고 금융비용 때문에 더 미룰 수도 없어 ‘울며 겨자먹기’로 사업에 나섰는데 대박이 났다”고 전했다.

경북 구미시 옥계동에 들어설 ‘구미 옥계 중흥S-클래스’는 1,184가구 모집에 3,237명이 몰려 평균 2.73대 1의 경쟁률 기록을 세웠다. 전용 75㎡는 1순위에서 일찌감치 마감됐고, 전용 84㎡는 2순위까지 미달됐지만 3순위에서 청약자들이 급증해 모든 주택형이 접수를 마쳤다.

대구·구미시는 올해 들어 아파트값이 부쩍 올라 청약 성공이 예견됐다. KB부동산 ‘알리지(R-easy, www.kbreasy.com)’에 따르면 지난달 구미시 아파트값은 작년 말에 비해 5.42% 올랐다. 대구도 집값 상승률 3.50%를 기록했다.

같은 기간 전국 아파트값은 0.26%, 서울은 1.07% 각각 떨어졌다.

박원갑 KB국민은행 WM사업부 부동산전문위원은 “대구권역은 최근 수년간 아파트 공급이 끊기다시피 했기 때문에 수요가 공급을 웃도는 상태”라면서 “특히 4·1대책 발표를 기점으로 상승세를 타고 있다”고 전했다.


건설업계의 한 관계자는 “대구가 많이 올라 전국 ‘떴다방’(무등록 부동산중개업소)들이 다 대구 쪽에 몰렸다”고 귀띔했다.

㈜한양이 세종시 1-2생활권에 분양한 ‘한양수자인 에듀센텀’은 일반공급분 613가구 모집에 1,865명이 신청해 평균 경쟁률 3.04대 1로 모든 주택형이 마감됐다.

수도권에서는 주변 시세에 비해 획기적으로 낮은 분양가를 제시한 주상복합아파트 ‘판교 알파리움’이 우수한 성적을 거뒀다.

이 아파트는 일반공급분 881가구에 대한 1∼2순위 청약을 받은 결과 1순위에서 2만2,804명이 몰려 26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는 등 흥행 돌풍을 일으켰다. 특히 1단지 전용면적 96㎡ B타입은 32가구 모집에 3,142건이 접수돼 최고경쟁률 98.19대 1의 기록을 세웠다.

분양가상한제를 적용받아 3.3㎡당 평균 1,897만원으로 인근 시세보다 저렴했고 4·1대책 이후 개선된 청약제도에 따라 이미 집이 있는 사람(1주택 소유자)도 1순위 청약이 가능해 더욱 경쟁이 치열했다는 분석이다.

GS건설이 서울 마포구 공덕동에 분양 중인 ‘공덕 파크자이’ 아파트도 총 159가구 가운데 전용 119㎡와 121㎡ 등 중대형 24가구를 제외한 나머지는 순위내 청약 마감에 성공했다. 209명이 접수해 평균 경쟁률은 1.31대 1을 기록했다.

앞서 4∼5월 분양시장도 분위기가 나쁘지 않았다는 것이 업계의 중론이다.

대우건설이 4.1대책 발표 직후 분양한 ‘의정부 민락 푸르지오’ 943가구는 5개 주택형 가운데 전용 84㎡ C타입을 제외한 나머지가 모두 순위내 청약을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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