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UCLA 등 8곳 오늘까지, 대체인력 투입불구 진료·수술 차질
UCSF 메디칼센터 등 UC 산하 8개 대학병원 직원들이 파업에 돌입해 진료 차질이 우려된다.
UC 산하 대학병원 노조소속 직원 수천여명은 대학 당국에 고용계약 개선 등을 요구하며 21일과 22일 이틀간의 파업을 시작했다.
파업에 참여하고 있는 UCLA 메디칼 센터, UC어바인 메디칼센터 등 8개 대학병원 직원들은 응급실과 중환자실, 수술실에 근무하는 최소 인원을 제외한 대부분의 소속원들이 파업에 동참했다.
UCSF의 조슈아 애들러 의사에 따르면 방사선 치료를 받고 있는 암환자 및 선천성 심장병을 앓고 있는 5명의 어린이 등 150여명의 환자의 수술이 취소됐다.
UCSF의 랜덜 존슨 MRI 기술자는 “직급 문제, 불공정 계약, 연금 개혁 등에 관해 1년 넘게 협상을 벌여 왔지만 교착상태가 지속돼 파업을 실시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날 UC어바인 메디칼센터 직원 약 500명은 낮부터 오후 11시까지 UC어바인 대학 앞에서 피켓을 들고 시위를 벌였다. 병원노조 대표 케이트 스노드그라스는 “노조는 환자 진료서비스 확충을 위한 의료환경 개선을 요구하는 만큼 일부 환자들도 파업을 지지한다”고 주장했다. UC어바인 병원에는 현재 환자 320여명이 치료를 받고 있다. 이 병원 파업 노조원 중 약 75%는 청소부등 시설관리직이고 일부 간호조무사도 포함됐다.
UC계열 대학병원 측은 병원 방사선과 등 일부 전문 기술직도 파업에 동참하자 수술날짜를 변경하는 등 비상 대책 수립에 나섰다.
UCLA 메디칼센터의 경우 파업이 시작되자 수술 건수를 평상시 대비 25%나 줄였다. 이 대학 측은 현재 수용 가능한 환자수가 전체 인원의 약 80%로낮아졌다고 밝혔다. 병원 측은 파업기간 대체인력 약 550명을 임시 고용해 각 업무 분야에 투입했다.
UCLA 메디칼 센터 탐 로젠달 원장은“ 파업으로 환자들이 치료에 어려움을 겪고 그들의 가족과 지인을 불안하게 만든 점은 유감”이라며 “파업기간 UCLA 병원이 정상적으로 운영될 수 있도록 의료 시스템 운영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고 말했다.
UC 대학 측은 가주 내 5개 주요 병원 파업에 따라 약 2,000만달러 손실을 입을 것으로 추산했다. UCLA는 500만달러 손실을 예상했다.
한편, 가주 공무원 연합노조 측은 “UC계열 대학병원은 미숙련 의료진을 고용하고 각종 예산을 삭감해 의료 서비스 질을 떨어뜨리는 중”이라며“ 직원들은 이같은 상황을 비판하고 정당한 목소리를 낼 권리가 있다”고 밝혔다.
반면, UC 측은“ 직원 임금을 연평균 3.5% 인상할 정도로 병원 구성원에게 적정한 복지혜택을 제공하고 있다”며 노조 측이 협상에서 유리한 고지를 차지하려고 환자 안전을 볼모로 삼았다고 주장했다.
<김형재, 이화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