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친절한 간호사

2013-05-22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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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요한 / LA

지난 달 한인TV 저녁뉴스시간에 여성 앵커가 “LA카운티에 뇌수막염이 발생하여 번지고 있으니 가까운 병원에 가서 예방접종을 하라”는 방송을 했다. 은근히 걱정이 돼 항인타운 내와 인근 대형 병원들에 전화를 한 후 한인 간호사들을 바꿔달라고 해 예방접종에 대해 물으니 “모르겠다”는 답변들만 돌아왔다.

할 수 없어 한인업소록을 뒤져 양로병원들에 물어봤다. 그러다 한 양로병원에서 밤 근무 중이던 간호사님으로부터 뇌수막염 예방접종은 ‘MENINGITIS SHOT’이라는 답변을 들었다. 그 간호사님은 아주 친절하게 예방접종에 대해 설명해 주었다.

간호사님 설명에 따라 나는 카운티 USC병원에 가서 무료로 접종을 받을 수 있었다. 독감 예방접종은 다 알아도 뇌수막염 접종은 의료관계자가 아니면 잘 모르는 게 사실이다. 밤 늦게 까지 노인들을 돌보면서 문의전화에도 귀찮아하지 않고 성실하게 안내해 준 그 간호사의 친절에 감사를 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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