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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C 학부생 70%에 무상보조·장학금

2013-05-20 (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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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1학년도 1인당 평균 1만4,700여달러 받아

▶ 칼그랜트 받으려면 FAFSA·GPA 증명 3월2일까지 제출해야

가주 거주학생 위한 재정보조는캘리포니아주에서 고등학교를 다니는 대부분의 학생들은 매년 11월 UC계열 대학(University of California·이하 UC)에 지원한다. UC는 캘리포니아주 공립대 시스템으로 LA, 버클리, 샌디에고, 어바인, 샌타바바라, 리버사이드, 샌타크루즈, 데이비스, 머세드 등 주 전역에 9개 캠퍼스가 있으며 미국 내에서 가장 우수한 공립대 시스템으로 평가받고 있다. 9개 캠퍼스 중 최상위 LA와 버클리의 경우 명문 사립대 못지않게 입학경쟁이 치열해 진학을 위한 철저한 준비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다른 4년제 대학과 마찬가지로 UC 역시 만만찮은 비용이 든다. 따라서 자녀가 UC 진학을 원한다면 일찌감치 재 정보조에 대한 정보를 취득하고 학자금 보조 신청을 위해 하나씩 단계를 밟아야 한다. UC 진학을 목표로 하는 캘리포니아 거주 학생들을 위한 재정보조 혜택은 어떤 것이 있는지 알아본다.

총비용은 얼마나 드나

2012~2013학년도를 기준으로 UC를 다니는데 드는 총 비용은 캠퍼스 안에 거주할 경우 연 3만1,700달러, 캠퍼스 밖에 거주할 경우 연 2만8,600달러가 소요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를 세분화하면 캠퍼스 내 거주자는 ▲학비와 수수료 1만3,200달러 ▲교과서 및 교재 구입비 1,500달러 ▲건강보험료 및 관련 수수료 1,300달러 ▲기숙사 및 식비 1만3,500달러 ▲교통비 및 용돈 2,200달러이며, 캠퍼스 밖에 거주하면 ▲학비와 수수료 1만3,200달러 ▲교과서 및 교재비 1,500달러 ▲건강보험료 및 관련 수수료 1,300달러 ▲렌트비 및 식비 9,600달러 ▲교통비 및 용돈 3,000달러 등이다.

UC 당국에 따르면 지난 2010~2011학년도에 UC 학부생의 69%가 그랜트(무상 학자금 보조)와 장학금을 합쳐 일인 당 평균 1만4,763달러를 수령했다.

비거주민(non-resident) 학생의 경우 UC를 다니는데 훨씬 많은 비용을 감수해야 한다. 타주 출신이며 캠퍼스 안에 거주할 경우 5만4,578달러, 캠퍼스 밖에 거주할 경우 5만1,478달러의 총비용이 든다.

재정보조의 종류

재정보조는 되갚을 의무가 전혀 없는 그랜트, 정부기관 및 은행 등 사설기관으로부터 받는 융자(loan), 메릿 장학금(scholarship), 파트타임 일을 하면서 학비를 버는 웍-스터디(Work-Study) 등 크게 4가지로 나뉜다. 평균적으로 캘리포니아 거주민은 UC를 다니는데 디는 총비용의 50%가량을 각종 재정보조로 충당한다.

1. 그랜트

▲펠그랜트(Pell Grant)


일반인들에게 가장 잘 알려진 연방 정부의 대표적인 무상 학자금 보조 프로그램으로 과거에는 ‘Basic Educational Opportunity Grant’로 불렸다. 올 가을 대학이 진학하는 학생은 일인당 연 5,645달러까지 받을 수 있다.

수령액은 학생의 풀타임 또는 파트타임 여부, 가구 소득, 대학을 다니는데 드는 총 비용 등 여러 요소를 심사한 뒤 결정되며 미국 내 5,400여개에 달하는 고등교육 기관 중 하나에 다니면서 교육목적으로 돈을 사용할 수 있다.

▲칼그랜트(Cal Grant)

칼그랜트는 캘리포니아 주정부가 제공하는 무상 학자금 보조 프로그램으로 칼그랜트 A, B, C 등 세 종류가 있다. 대부분의 학생들에게 해당되는 것은 칼그랜트 A와 B라고 보면 된다. 칼그랜트를 신청하려면 재정보조가 필요한 학생들이 의무적으로 작성해야 하는 FAFSA(연방 무료 학비보조 신청서)와 고등학교 성적증명서(GPA Verification Form)를 매년 3월2일(이 날짜가 주말인 경우 바로 다음 월요일)까지 제출해야 한다.

성적 증명서는 자녀가 재학 중인 고등학교에 신청하면 학교에서 California Student Aid Commission에 보내주는 것이 보통이다. 하지만 학교마다 성적증명서를 보내는 방법에는 약간의 차이가 있을 수 있다.

칼그랜트 A는 캘리포니아주 공립대와 사립대, 사설 직업학교 등의 학비를 위해 지급된다. 2012~2013학년도 현재 UC의 경우 연 최고 1만2,192달러, 칼스테이트(CSU)의 경우 연 최고 5,970달러까지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사립대에 진학하면 연 최고 9,223달러까지 받을 수 있다. 올 가을 대학에 지원하는 학생의 경우 4인 가족을 기준으로 연 소득이 8만3,100달러 이하, GPA가 3.0 이상이면 칼그랜트 A를 수령할 수 있다.

칼그랜트 B는 저소득층 가정 출신 학생들에게 생활비 또는 교과서 구입비로 지급되는데 1학년 때는 일인당 최고 1,473달러까지 받을 수 있다. 그러나 2~4학년은 칼그랜트 A처럼 학교 등록금 전액이 커버되며 여기에 1학년 때 받은 액수가 보태진다. 올 가을학기부터는 4인 가족을 기준으로 연소득 4만3,700달러 이하, 2.0 이상의 GPA를 취득해야 한다.

▲UC 그랜트(UC Grants)

모든 UC 학부생들에게 해당되는 그랜트로 미국 내 합법 거주자 신분으로 재정보조가 필요하고 모든 서류를 마감일 전에 제출한 학생에 한해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미국 내 대부분의 대학들처럼 연방 정부 재정보조금 산출공식을 사용해 자격을 심사한다.



이 플랜은 학생의 연 가구소득이 8만달러 미만인 경우 교육 및 학생 서비스 수수료를 커버해 준다. 만약 가구소득이 아주 낮을 경우 더 많은 금액을 지급받을 수도 있다. 다음과 같은 자격요건을 충족시켜야 한다.

- 캘리포니아주 거주자 또는 가주 법안 AB540에 의거해 거주민 학비를 낼 자격이 되는 자.

- 연 가구소득이 8만달러 미만이라는 사실을 증명하는 서류 제출.

- UC에 4년간 재학(편입생의 경우 2년간 재학).

- 최소 해프타임(half-time) 등록, 최소한의 GPA 유지, 학생융자 연체 기록이 없는 자.

- FAFSA 제출 또는 유자격 비시민권자인 경우 3월2일까지 캘리포니아 드림법안 신청서 제출.

- California Student Aid Commission에 고등학교 성적증명서 제출.


▲Federal Supplemental Educational Opportunity Grant(FSEOG

)이 그랜트는 펠그랜트를 수령할 자격이 되며 가장 많은 액수의 재정보조가 필요한 학생들에게 우선적으로 지급된다. 다른 그랜트와 마찬가지로 되갚을 필요가 없는 ‘공짜 돈’이다.

일인당 100~4,000달러를 받을 수 있으며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대학에서 수령여부를 결정하기 때문에 ‘campus-based aid’ 라고도 불린다.

2. 장학금(Scholarships)명성 있는 장학금을 타내는 것은 대학 진학을 계획 중인 고교생들과 대학생들의 공통된 희망사항이다. UC 또한 자격을 갖춘 학생들에게 다양한 종류의 장학금을 제공한다.

▲평의회 장학금(Regents Scholarships)

UC 장학금 중에서 가장 명성이 높은 장학금이다. 학업성적이 우수하고 높은 성취도를 보인 학생들에게 주는 장학금으로 경우에 따라서는 학생의 재정보조 필요성도 고려된다.

일인당 매년 최소 1,000달러를 지급받으며 많게는 재정보조가 필요한 만큼 혜택을 받을 수도 있다.

▲동창회 장학금(Alumni Scholarships)

일부 UC 캠퍼스는 우수한 학업성적, 모범적인 과외활동, 탁월한 리더십을 나타낸 학생들에게 300~1만5,000달러의 동창회 장학금을 수여한다. 캠퍼스에 따라 매년 장학금을 갱신할 수도 있으며 가족 중 UC 졸업생이 없어도 수령할 수 있다.

▲지정 장학금(Restricted Scholarships)

UC 입학원서를 작성할 때 자신에게 해당되는 난에 체크 표시를 하면 자동으로 이 장학금을 신청하게 된다. 학생의 커리어 목표, 개인적 배경, 학문적 관심사 등을 고려해 수상자를 결정한다.

3. 웍-스터디(Work Study)Work-Study란 학비에 대한 부담을 덜어주고자 학생들이 학교에서 일을 하고 돈을 벌 수 있도록 하는 연방 정부 학비 보조 프로그램이다.

학교는 연방 정부에서 받는 Work-Study 기금으로 재정보조가 필요한 학생들을 고용한다. 학교는 이 기금을 다른 용도로 사용할 수 없으며 오로지 학생들을 고용해 일한 대가를 지불하는 데만 쓸 수 있다. 보통 Work-Study 혜택을 받는 학생들은 일주일에 20시간 이내로 일을 하지만 많은 대학들은 근로시간이 15시간을 넘지 않도록 스케줄을 짜고 있다.

4. 융자(Loans)대학을 다니는데 드는 총 비용을 그랜트와 웍-스터디로 충당할 수 없다면 남은 옵션은 융자로 부족분을 채우는 것이다.

가장 보편적인 융자는 연방 정부 융자로 퍼킨스 융자(Perkins Loan), 스태포드 융자(Stafford Loan), 플러스 융자(PLUS Loan) 등으로 연방 정부 융자는 사설융자보다 이자율이 낮고 다양한 상환 옵션을 제공한다.

페이먼트 플랜UC 당국은 학생 및 학부모들의 재정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다양한 페이먼트 플랜을 제공한다. 핵심은 학기 시작과 동시에 총 비용을 일시불로 지불하는 것이 아니라 몇 번에 걸쳐 이자 없이 나눠 내도록 하는 배려하는 것이다.

일부 캠퍼스는 크레딧카드로 비용을 결제하는 옵션을 제공한다. 페이먼트 플랜을 활용하기 위해서는 간단한 신청서를 제출하고 적은 액수의 수수료를 지불해야 한다.

UC 버클리의 경우 8월부터 12월까지 등록금을 20%씩 매달 지불할 수 있으며 UCLA는 매년 3번이나 4번에 걸쳐서 등록금을 지불할 수 있는 BruinPay Plan을 시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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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정보조 신청 팁

대학 진학을 위해 학자금 보조를 신청하는 것은 매우 혼란스러운 일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최대한 빨리 관련 정보를 취득해 재정보조 신청절차를 시작하는 것이 중요하다. 대학에 합격한 뒤 기대했던 만큼 재정보조를 받지 못해 진학을 포기하는 학생이 부지기수라는 점을 감안하면 재정보조 신청은 신속하고 꼼꼼하게 진행돼야 한다는 결론을 내릴 수 있다. 재정보조를 하나라도 더 받기 위한 팁을 소개한다.

■ 연방 정부는 중요한 소스

대학에 진학하는 학생이 받는 재정보조 패키지는 여러 소스에서 나온다. 연방 정부 그랜트·융자, 웍-스터디, 주정부 그랜트, 대학 또는 커뮤니티 단체 장학금, 대학 그랜트, 사설기관 융자 등이 대표적인 소스라고 할 수 있다. 연방 정부는 전체 대학 학비 보조금의 50% 이상을 매년 재정지원이 필요한 학생들에게 제공하고 있다.

■ 사설기관 융자

2007년까지는 재정보조가 필요한 학생들이 사설융자를 받기가 비교적 쉬웠다. 하지만 미 전역을 강타한 금융위기 이후 많은 기관들이 학비융자 사업에서 손을 떼 그 여파가 지금까지 이어지고 있다. 은행 등 사설기관으로부터 융자를 받으려면 학생 본인의 크레딧이 우수해야 하고 역시 좋은 크레딧을 보유한 보증인의 공동서명이 요구된다.

어렵게 융자를 받더라도 만만치 않은 이자율이 책정되기 때문에 대학 졸업 후 많은 학생들이 융자상환에 어려움을 겪는다.

■ 장학금

장학금을 신청하는 것은 많은 시간과 노력을 투자하는 일인데도 불구하고 학생이 기대했던 것만큼 큰 도움이 되지 않은 경우가 많다. 대부분의 장학금은 경쟁률은 높지만 액수는 크지 않다. 특정 장학금에 도전하기에 앞서 고등학교 카운슬러, 대학 재정보조 사무실 관계자, 친분이 있는 단체장, 고용주 등 관련 인물과 상의하고 장학금 서치 웹사이트에 접속해 필요한 정보를 얻을 것을 전문가들은 권하고 있다. CollegeAnswer.com, Collegeboard.org, FastAid.com 등이 장학금 서치에 도움이 되는 웹사이트들이다.


<구성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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