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베 총리는 과거사 다시 배워야
2013-05-13 (월)
제2차 세계대전 말기 일본은 한국의 가정에서 쓰던 놋쇠로 만든 그릇이란 그릇은 다 거두어 갔다. 총알을 만들기 위해서였다. 당시 태평양 전쟁 중 물자를 총괄한 자가 바로 아베의 외조부 기시다.
그런데 지금 아베는 주권 회복 기념식 쇼까지 벌이며, 일본을 강하고 튼튼하게 만들어 전 세계 국민이 의지할 수 있는 국가로 만들어야 한다고 말한다. 이 발언이야말로 전 세계인을 모독하는 일이 아닐 수 없다. 거기다 더해 주권회복 기념식 쇼까지 벌이며 아키히토 일왕 내외를 불러놓고 두 팔을 번쩍 들어 만세를 부르는 모습이란 참으로 가관이다.
아베는 꿈에서 깨어나야 한다. 일본은 지금 다른 나라가 침략한 것은 놔두고 왜 자신들만 가지고 그러느냐면서 야스쿠니 참배가 무슨 문제가 되느냐고 억지를 쓴다. 미국의 알링턴 국립묘지와 야스쿠니 신사를 비교하는데, 참 몰라도 너무 모르는 사람들이다.
요즈음 일본이 이웃 나라로부터 경제대국이니 뭐니 하는 부러움을 받다보니 자아도취에 빠진 것 같다. 많은 것을 가진 자라면 마음가짐도 그만큼 성숙해야 하는 것 아닌가.
전쟁까지 할 수 있다는 시대착오적인 생각은 이제 그만 하고, 이웃나라들에게 부러움을 사는 좋은 때일수록 과거를 망각하지 말아야 한다. 일본 국왕이 누구인가. 일본이 신처럼 떠받드는 천왕이 아닌가.
천왕을 면죄한 사람이 바로 미국의 맥아더 장군이다. 사람이나 나라가 넉넉할수록 이웃에게 베풀고 살아야 한다. 이제 잘못된 과거를 뉘우치고 이웃나라들에게 용서를 비는 것이 순서이다. 일본의 젊은이들을 생각해서 더 이상 과거를 숨기지 말고 올바른 길로 인도하기를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