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숨겨진 탈출구’ 출판기념회

2013-05-13 (월)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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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성혜씨 첫 장편 소설…한국어•영어 동시 출간

‘숨겨진 탈출구’ 출판기념회

사진: 김성혜(좌) 작가가 출판기념회가 끝난 후 참석자들에게 사인을 해주고 있다.

남북분단의 현실을 1.5~2세대와 타인종에게 알리려는 목적으로 한글과 영문판으로 각각 출간된 김성혜 작가의 ‘숨겨진 탈출구’(The Way Out) 출판기념회가 열렸다.
지난 11일 한인문화회관에서 이화여대•연세대학 동문, 문인회, 친지 등 12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이날 행사는 허정자 문인회장의 사회로 강영희 이대동문•신순천 연대동문회장 축사, 김순덕 성악가(피아노 반주 신경우씨) 축가, 박영은 시카고공립도서관 사서의 독후감 발표, 명계웅 문학평론가의 서평, 김성혜 작가의 인사말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자신의 12번째 작품이자 장편소설로는 첫 번째 작품인 ‘숨겨진 탈출구’에 대해 김 작가는 “가난하고 힘들었던 6.25 피난시절에 만난 고마웠던 미군 아저씨의 따뜻함 때문에 삶의 희망을 가졌다. 고맙다는 말을 하기 위해 그토록 소원했던 미국에 왔지만 만날 수 없었다”고 말했다. 그는 “그에게 진 빚을 갚는 또 다른 방법으로 내가 겪은 일을 바탕으로 글을 썼다. 기억속의 군인이 이 글을 읽고 나를 찾아주는 기적도 상상해봤다”고 덧붙였다. 김 작가는 “영어는 미국 사람과 후세대를 위해, 한국어는 나 자신을 위해 썼다. 지금 당장은 아니더라도 언젠가는 우리의 후세들이 이 책을 통해 분단의 역사와 북한에 대해 알게 되기를 바라는 마음”이라고 전했다.
명계웅 문학평론가는 “한민족이 6.25전쟁을 통해 겪은 고난을 전세계적 차원의 고난으로 승화시킨 작품이다. 또한 극한 고난과 고통에서 벗어나는 ‘탈출구’를 진리 추구와 타인에 대한 사랑과 배려라는 상징적 의미로 표현한 작품”이라고 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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