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자랑스러운 대한민국 해군

2013-05-03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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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미영 / /워싱턴 평통 부회장

지난 주 대한민국 해군 잠수함 부대 초청으로 한국을 다녀왔다. 대한민국 잠수함 부대가 처음으로 창설 될 당시 미 태평양 잠수함 사령관으로 어렵고 힘든 고비마다 애환을 함께 해 준 코네츠니 제독의 방한 환영 모임에 초대받은 것이다.

대한민국은 국력과 세계 위상에 비해 뒤늦게 잠수함을 보유하게 되었다 한다. 개척할 당시 이루 말로 다 표현 할 수 없는 수많은 난관을 헤치고 온갖 고난 속에서도 오로지 국가와 민족을 위해 참고 견디며 역경을 넘어 오늘날 대한민국 잠수함 부대가 우뚝 서게 된 것이다.

코네츠니 제독은 만찬을 하는 동안 내내 상기된 얼굴로 다른 나라는 100년 만에 이룩할 것을 한국 해군은 불과 10년 만에 이루었다고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또한 대한민국 해군 잠수함 부대는 작년 10월 무사고 잠항 20주년을 맞이하였고, 지구를 47번이나 도는 거리인 150만 마일을 잠항하는 기록을 수립하였다고 했다.


삼면이 바다인 한국의 지형으로 볼 때 국가 차원에서 해군 발전을 위한 망설임 없는 투자는 막중한 의무임을 깨달았다. 출동을 나가게 되면 가족을 떠나 험한 파도와 짙은 안개 같은 자연과 싸워야 하고 24시간 엔진, 발전기, 각종 장비들로 인한 진동과 소음, 밀폐된 비좁은 공간에서 망망대해와 적과 싸워야 하는 극도의 인내가 요구되는 대한민국 해군 잠수함 부대에 뜨거운 박수를 보내지 않을 수 없다.

그렇다. 대한민국의 국토는 좁지만 바다 속 해저는 무궁무진하다. 이런 해저 영해를 최대로 넓혀 나가는 강한 나라가 되기를 기원해 본다. 이를 위해 피와 땀을 흘리고 있는 해군에 머리 숙여 감사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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