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언 정(엑셀러레이티드 교육컨설팅 대표)
요즘 많이 받는 질문은 9학년생이 3년 후의 대학 입시를 준비하려면 어떤 과목과 활동을 시작해야하는지에 관한 것이다. 알다시피 학생들은 늦어도 9학년을 시작으로 대학입시 준비를 시작해야 한다.
특히 3년 중 각 여름방학은 단순히 학문적인 성장뿐만 아니라 개인의 발전을 위해서도 매우 중요한 시기다. 그런데 많은 학생들이 방과 후와 여름 캠프를 이용해 입학시험 준비에 매진하는 것이 정례화됐다. 하지만 대학이 원하는 학생의 모습은 이런 것들이 아니다. 대학은 학생 자신이 그 삶을 풍요롭게 만들고 주어진 시간을 마음껏 즐기는 모습을 원한다.
요즘 입학사정관들 사이에서 지적되는 이슈가 하나 더 있다면 학생들이 입시를 준비하는 동안 모든 체력을 소진해버리는 것이다. 특히 명문대 입시를 준비하는 학생들에게서 이런 현상을 쉽게 볼 수 있는데 충분한 동기부여 없이 진행되는 입시준비가 가장 큰 문제다. 따라서 이미 언급했듯이 부모가 격려하고 배려하는 모습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
명문대학들은 학생들이 무조건 도전적인 과목을 선정하기보다는 적절한 때에 주어진 기회를 잡는 학생을 높이 평가한다. 예를 들어 고등학교에서 4년간 제공하는 Single Foreign Language가 있다면 이를 선택하는 것이 현명하다. 또한 Engineering에 관심 있는 학생이라면 적어도 2년간의 Physics와 Chemistry가 포함된 Laboratory Science를 선정해야한다.
그동안 잘못 알려졌던 활동의 다양성도 이젠 더 이상 입학사정 선택의 기준이 되지 못한다. 다시 말해 봉사, 운동, 예술 등의 참여는 입학시 모두 동등하게 고려된다는 얘기다. 이런 하나 하나의 것들은 지원자의 성격이 지닌 가치를 보여주는 기회로 생각하면 쉽다. 더 나아가서는 이런 활동들을 통해 얻은 동기부여와 창의성 그리고 독립성 또는 역경극복을 위한 노력과 인내의 중요성 같은 삶의 교훈을 강조하고 있다.
또 한 가지는 운동은 팀 운동을 선택해야하며 음악은 개별적으로 지향해야 명문대 입시에 유리하다는 것도 사실이 아니다. 예를 들면 육상이나 수영선수의 훈련은 자기 자신과의 싸움이며 오케스트라나 합창단 등은 서로 조화를 이뤄야하는 것처럼 이런 과정에서 얻어지는 가치를 모두 동일하게 중요시 여긴다.
앞서 언급했듯이 대학이 기대하는 것은 지원자들이 캠퍼스에 가져올 수 있는 영향력이다. 예를 들면 필자가 카운슬링했던 한 학생은 모든 것이 부족한 상황에서도 바순에 대한 강한 흥미와 열정을 잃지 않아 이 부분을 높이 인정받고 프린스턴 대학에 합격했다 하지만 진학 후 사이클링팀에 합류해 대회 우승을 이끌고 학교의 명성을 더욱 드높이는 인물이 됐다. 이처럼 명문대학들은 진학 시 지금까지 무엇을 했느냐를 평가하는 것이 아니라 앞으로 무엇을 할 수 있는지를 평가한다.
이러한 모든 이유를 토대로 미국 대학마다 최근 입학과정에서 과외활동의 중요성을 매우 강조하고 있다. 봉사, 운동, 예술 등 이러한 모든 참여를 통한 가치가 가져오는 영향력은 실로 엄청나다. 또한 그것은 명문대학이 지닌 교육이념과도 동일한데 지적 지평을 확장하고 그들이 선택하게 될 분야에서 지도자가 되는 것을 궁극적인 목표로 삼고 있음을 기억해야 할 것이다. ▲www.accelerated-ny.com